'이태원 클라쓰' 김다미, 연기력으로 싱크로율 우려 불식
김다미,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촬영 예정
'마녀2' 제작 조율중
김다미,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촬영 예정
'마녀2' 제작 조율중

2년 전, 김다미는 영화 '마녀'를 통해 단숨에 충무로 '괴물신인'으로 떠올랐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녀'에 캐스팅 된 그는 여주인공 자윤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감정연기부터 고난이도 액션까지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마녀'는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김다미는 그해 '청룡영화상' '대종상' '부일영화상' 등에서 신인 여우상을 휩쓸었다.
영화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차기작으로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선택했다. 지난 1월 31일 첫방송된 '이태원 클라쓰'다. '이태원 클라쓰'는 광진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2017년 연재를 시작한 웹툰은 누적 조회 2억 2000뷰를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을 집필해 더욱 생생하고 빠른 전개로 호평 받았다.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고, 7회에 12%를 넘어서며 역대 JTBC 드라마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지막회는 16.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드라마 인기의 중심에는 김다미가 있었다.

'이태원 클라쓰'를 마친 김다미는 다시 충무로로 돌아간다. 앞서 지난해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첨밀밀'의 천커신 감독이 제작한 중국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3살에 처음 만난 두 친구의 14년에 걸친 만남과 헤어짐, 우정과 사랑, 동경과 질투를 통해 관계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독립영화 '혜화, 동'으로 주목받은 민용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해 상반기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마녀'에서 '이태원 클라쓰'까지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인 김다미가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에서는 또 어떤 반전 매력을 선보일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녀2'는 투자 등 내부적인 사정으로 제작이 미뤄졌다. 현재 조율 단계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 제작을 시작해 내년 쯤 개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더욱 인기가 높아진 김다미의 파워가 '마녀2'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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