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봉준호 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 기생충’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텐아시아DB
봉준호 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 기생충’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텐아시아DB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수상소감을 패러디한 개그맨 문세윤과 유세윤을 극찬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생충’ 기자회견이 열렸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봉 감독은 “수상소감이 화제가 됐다. 패러디도 많이 했다”는 사회자의 말에 “문세윤, 유세윤 씨는 참 천재적인 것 같다. 존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세윤과 유세윤은 지난 18일 각각 봉 감독과 봉 감독의 통역사 샤론 최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문세윤은 “이제 내려가서 아직 반쯤 남아있는 비건버거를 마저 먹도록 하겠다”며 봉 감독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들은 봉 감독이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을 인용해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고 한 장면을 패러디 해 눈길을 끌었다.

문세윤은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는데 ‘가장 개인적으로 좋은 젓갈이 기장 창난젓인 것이다’란 말인데, 누가 한 말이냐면 강호동, 이영자, 이용식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