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구혜선은 지난해 8월 남편 안재현과의 파경 소식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혼 발표 이후 그는 방송이 아닌 개인 SNS로만 근황을 알려왔다. ‘한밤’ 섭외 연락을 받고도 2주가 넘도록 인터뷰를 망설였다고 했다.
평소 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구혜선. ‘한밤’은 지난주 금요일 경기도에 위치한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구혜선을 만났다. 유기견을 위한 봉사 활동을 마친 후 한밤 인터뷰에 응한 구혜선은 “방송 카메라 앞에 선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는말로 인터뷰의 포문을 열었다.
구혜선은 지인들로부터 아직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단다. 주변의 만류에도 인터뷰를 수락한 계기에 대해 “개인의 가정사로 본의 아니게 피로감을 겪었을 대중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한 달 사이 10여 차례에 걸쳐 폭로를 거듭했다. 구혜선은 “처음에 남편 안재현의 이혼 요구가 장난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6개월이 꼭 악몽을 꾼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순간에 폭로를 중단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직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안재현에 대해서는 “SNS로 인한 이혼 공방 이후 한 번도 상대방을 만난 적이 없다”며 “처음에는 이혼을 원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관계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밤’의 새 MC 장예원 아나운서가 첫 방을 무사히 마쳤다. 장 아나운서는 “한밤의 TV 연예 시절에 진행하고 4년 만에 돌아왔다”라면서 “다시 이 자리에 돌아와서 영광이다. 앞으로 열심히 진행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밤’은 5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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