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가수 양준일이 청취자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서다.
29일 방송된 ‘여성시대’에는 JTBC 예능 ‘투유프로젝트-슈가맨3’로 소환된 후 50대에 다시금 전성기를 맞은 양준일이 출연했다.
이날 양준일은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앞에 오신 팬들이) 어제부터 밤을 새웠다고 들었다.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여러분, 사랑하고 너무 감사하다”며 직접 팬들 앞으로 다가가 ‘레베카’ 춤의 일부를 보여줬다.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해 양준일은 “시대를 앞서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단지 한국과 (음악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 당시에는 김치가 빠진 김치찌개였던 것 같다. 그 김치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들어갔나 보다. 그래서 이제야 잘 맞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양준일은 “아쉽지는 않다. 그때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존재만 하고 싶었다”며 “짧은 시간이라도 그 순간에 가수 활동을 하고 존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양준일은 “어렸을 때는 음악을 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며 “고등학교 때 미국의 작은 한국 교회를 다녔는데, 거기에 당시 할리우드에서 연기를 했던 오순택 배우가 있었다. 어느 날 나와 엄마한테 밥을 사주겠다고 했다. 그때 (양)준일이는 꼭 연예인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여서 믿지 않았다. 그런데도 계속 나에게 (양)준일이는 한국에 있었으면 벌써 연예인이 됐을 거라고. 끼가 많다고 항상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몸매 관리 비결을 묻자 양준일은 “아이가 아직 어리고 나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그래서 뭐를 먹냐 보다 안 먹느냐를 더 중요시 한다”며 “설탕을 안 먹고,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한다. 일할 때도 잘 안 먹는다. 뭘 먹으면 조절이 안 된다. 배에 뭐가 들어앉으면 힘이 빠지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음식을 조절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명언 제조기’다운 면모도 뽐냈다. 시험에 떨어졌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그는 “시험의 결과가 본인이 아니다. 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본인의 가치를 잊어버리지 말라”며 “나 역시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은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다. 수많은 실패의 과정이 있었기에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설 수 있었다. 실패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꼰대가 아닌 존경받는 선배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일을 챙기지 말고 사람들을 챙기면 된다”며 “일이 잘못됐을 때는 일을 바로 잡아야지 사람을 잡으면 안 된다”고 했다.
양준일은 “예전에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자신을 당당하게 바라보지 못해서 남을 바라보지 못했던 것 같다. 내 안에 모습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상대방의 내면을 바라보고 싶더라. 그때부터 눈을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라디오 DJ 의향은 없을까. 양준일은 “(팬들이) 원한다면 뭐든 하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다만 “아직 나의 한국말 수준이 초등학교 수준정도 밖에 안 된다. 준비가 돼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준일은 “책이 곧 나온다. 그 책을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다. 지방에도 내려가고 싶다”며 “항상 저를 찾아주고 좋아해주는 팬들이 있어 마음이 녹는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29일 방송된 ‘여성시대’에는 JTBC 예능 ‘투유프로젝트-슈가맨3’로 소환된 후 50대에 다시금 전성기를 맞은 양준일이 출연했다.
이날 양준일은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앞에 오신 팬들이) 어제부터 밤을 새웠다고 들었다.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여러분, 사랑하고 너무 감사하다”며 직접 팬들 앞으로 다가가 ‘레베카’ 춤의 일부를 보여줬다.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해 양준일은 “시대를 앞서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단지 한국과 (음악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 당시에는 김치가 빠진 김치찌개였던 것 같다. 그 김치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들어갔나 보다. 그래서 이제야 잘 맞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양준일은 “아쉽지는 않다. 그때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존재만 하고 싶었다”며 “짧은 시간이라도 그 순간에 가수 활동을 하고 존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양준일은 “어렸을 때는 음악을 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며 “고등학교 때 미국의 작은 한국 교회를 다녔는데, 거기에 당시 할리우드에서 연기를 했던 오순택 배우가 있었다. 어느 날 나와 엄마한테 밥을 사주겠다고 했다. 그때 (양)준일이는 꼭 연예인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여서 믿지 않았다. 그런데도 계속 나에게 (양)준일이는 한국에 있었으면 벌써 연예인이 됐을 거라고. 끼가 많다고 항상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몸매 관리 비결을 묻자 양준일은 “아이가 아직 어리고 나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그래서 뭐를 먹냐 보다 안 먹느냐를 더 중요시 한다”며 “설탕을 안 먹고,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한다. 일할 때도 잘 안 먹는다. 뭘 먹으면 조절이 안 된다. 배에 뭐가 들어앉으면 힘이 빠지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음식을 조절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밝혔다.
꼰대가 아닌 존경받는 선배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일을 챙기지 말고 사람들을 챙기면 된다”며 “일이 잘못됐을 때는 일을 바로 잡아야지 사람을 잡으면 안 된다”고 했다.
양준일은 “예전에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자신을 당당하게 바라보지 못해서 남을 바라보지 못했던 것 같다. 내 안에 모습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상대방의 내면을 바라보고 싶더라. 그때부터 눈을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라디오 DJ 의향은 없을까. 양준일은 “(팬들이) 원한다면 뭐든 하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다만 “아직 나의 한국말 수준이 초등학교 수준정도 밖에 안 된다. 준비가 돼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준일은 “책이 곧 나온다. 그 책을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다. 지방에도 내려가고 싶다”며 “항상 저를 찾아주고 좋아해주는 팬들이 있어 마음이 녹는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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