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 ‘남자의 자격’, 다 청춘이다
[TV 브리핑] ‘남자의 자격’, 다 청춘이다
다섯 줄 요약
청춘을 노래했던 3달간의 여정이 끝났다. < KBS 전국민 합창대축제 >에서 46명의 청춘은 한 목소리로 ‘사랑이란 이름을 더하여’를 불렀다. 리허설 때 화음과 율동이 맞지 않아 위기를 맞았던 부분인 아이돌 메들리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청춘합창단’ 이외에도 시각장애인 합창단 라파엘코러스가 만든 하모니는 음악으로 전할 수 있는 가장 큰 감동을 전달했다. ‘청춘합창단’은 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고, 다시 오지 않을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TV 브리핑] ‘남자의 자격’, 다 청춘이다
[TV 브리핑] ‘남자의 자격’, 다 청춘이다
오늘의 대사: “청춘이란 늘 시작이다. 누군가 청춘이기를 원한다면 그 순간부터 나머지는 다 청춘이다” – 김태원
도전에는 나이가 없고, 적절한 시기 또한 없다. 새로운 것, 혹은 마음에만 품고 있었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그 때가 바로 청춘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춘합창단’에 속한 46명의 단원들은 모두 진정한 청춘이었다. 합창 대회 출전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달려왔고, 은상을 수상한 기쁨을 누렸을 때 환호했다. ‘청춘합창단’은 지휘자 김태원과 임혜영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부활의 ‘생각이 나’를 불렀고, 눈물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청춘합창단’을 통해 함께 울고 웃으며, 모진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무뎌졌던 감정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 기분 좋은 도전의 순간을 만들어준 ‘청춘합창단’은 누군가에게는 꿈결 같은 시간이었고, 누군가에겐 언제나 펴 볼 수 있는 추억이 됐다. 또한 시청자에겐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시간은 아니었을까.
[TV 브리핑] ‘남자의 자격’, 다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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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 Worst
Best: 이별의 인사를 나누었지만, 그것은 이별의 순간은 아니었다. 오히려 앞으로 계속해서 만날 것을 약속한 것. 이어 김태원은 “소망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서 그 소망을 나눠줘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청춘합창단과 다음을 기약했다. ‘청춘합창단’은 지난 방송에서 군 훈련소나 소년원에 찾아갔고, 청춘을 음악으로 위로했다. 합창대회에서 수상한 상보다는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렇기에 대회가 끝난 후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합창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반갑다. 46명의 ‘청춘합창단’이 만들어 낸 감동의 하모니가 더욱 많은 곳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치유하기를.
Worst: ‘청춘합창단’은 장기프로젝트로 진행되면서 지나온 세 달간의 과정이 꼼꼼히 담겼다. 그러다보니 전개가 느리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MT와 위문공연, 폴 포츠의 깜짝 방문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연습과정자체는 단조롭게 구성되기도 했다. 또한 일반인 출연자와 함께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갈 때는 무엇보다 고정 출연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들의 역할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이 청춘합창단의 본래 의미를 살리기 위함이라고 보더라도 아쉬움이 남는다. ‘청춘합창단’에서 예능적인 부분을 담당해야 하는 출연자들이 뒤를 받치기 보다는 뒤로 물러나있는 느낌이었던 것. 꾸밈없는 모습이 장점이었던 동시에 지속적으로 시청하게끔 하는 재미는 덜할 수밖에 없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 KBS 전국민 합창대축제 > 금상과 대상 수상팀은 누구?
– 전현무가 만든 임혜영과의 자작 스캔들, 향후 결과는?
– ‘소원을 말해봐’의 각선미 춤도 거뜬히 해내는 ‘황혼시대’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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