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일요일이 좋다> vs 변화의 <우리들의 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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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 일요일 예능의 독주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2, 3위 다툼이 치열하다.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SBS 는 1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보다 1.7%p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MBC 은 지난 7일 8.4%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보다 2.9%p 하락했다. 에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가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8%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상승세의 <일요일이 좋다> vs 변화의 <우리들의 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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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 시청률은 일정한 패턴을 갖는다. ‘나는 가수다’가 2차 경연, 1차 경연, 중간 경연 순으로 시청률이 높게 나타나는 까닭이다. 지난 7일에는 ‘나는 가수다’가 2차 경연을 앞두고 중간점검을 했고, 역시 시청률이 하락세였다. 시청자들이 보다 편하게 볼 수 있는 ‘나는 가수다’의 서바이벌라는 형식을 선호하는 셈이다. 7일의 중간점검에서는 박정현, 김범수가 ‘사랑보다 깊은 상처’의 듀엣무대를 보여주는 등 인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중간점검에서 보여주는 부드러운 무대는 본 경연보다는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또한 중간 점검때 보여줬던 무대와 2차 경연의 무대가 확연히 다른 경우가 많아 중간점검의 의미가 희석돼 중간점검을 보지 않아도 2차 경연을 시청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점은 현재 ‘나는 가수다’의 약점이다.

의 또다른 약점은 함께하는 다른 코너의 약세다. ‘집드림’은 부진한 시청률로 폐지 논의까지 나오고 있는 중이다. 반면 는 ‘런닝맨’과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모두 프로그램의 포맷, 캐릭터 모두 안정을 찾아가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런닝맨’은 최근 여자 아이돌, 최민수 등 게스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미션을 제시하면서 고정적인 포맷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가득한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런닝맨’은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곧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7회 연속 생존한 가수가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는 이른바 ‘명예졸업제도’가 생기면서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이미 윤도현은 하차를 공언한 상태이고, 박정현과 김범수 등도 ‘명예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런 변화가 , 더 나아가서는 일요일 예증 프로그램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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