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2011년, 음원 차트의 6개의 키워드
[TOP 10] 2011년, 음원 차트의 6개의 키워드
2011년의 가요계는 다양성이 돋보였던 1년이었다. 걸 그룹과 예능 프로그램 관련 음원이 다른 무엇보다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그 전까지 비주류 장르였거나 음원 차트에서 큰 사랑을 받지 못했던 가수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1년간 큰 사랑을 받았던 음원들을 올해 음원 차트를 대표하는 6개의 키워드로 정리해본다.

[TOP 10] 2011년, 음원 차트의 6개의 키워드
[TOP 10] 2011년, 음원 차트의 6개의 키워드
싱글 : 티아라 : ‘Roly-Poly’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음원은 무엇일까.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 결산(2011년 1월~11월 기준)에 따르면 6월 29일 공개한 티아라의 ‘Roly-Poly’는 음원 다운로드, 스트리밍, 모바일 음원을 합산한 통합 지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쉽고 재미있는 안무와 복고풍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결합한 ‘Roly-Poly’는 영화 등의 히트와 함께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올해의 트렌드 중 하나였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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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 2NE1 – ‘Lonely’
올해 활동한 여러 걸 그룹 중에서도 2NE1은 ‘Don’t Cry’, ‘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Hate You’, ‘Ugly’ 등 수록곡을 계속 1위에 올렸다. 그 중에서 지난 5월 12일 공개된 ‘Lonely’는 가온차트 기준으로 2NE1이 올해 활동한 곡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2NE1은 최근 MTV iggy에서 선정한 전 세계 신예 뮤지션 중 1위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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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 GG – ‘바람났어’
올해는 예능 프로그램의 음원이 유독 강한 힘을 발휘했다. 상반기에는 MBC ‘나는 가수다’의 음원이, 하반기에는 Mnet 음원이 돌풍을 일으켰다. 그 중 7월 2일 공개된 MBC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음원에서는 지드래곤과 박명수의 유닛 GG의 ‘바람났어’가 큰 인기를 모은 것을 비롯,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음원은 ‘말하는대로’, ‘압구정날라리’, ‘순정마초’ 등이 모두 차트에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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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드라마 OST : 아이유 – ‘Someday’
올해 상반기 ‘좋은날’로 높은 인기를 구가한 아이유는 1월 직접 출연한 KBS 의 수록곡 ‘Someday’로 가온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OST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SBS 에 수록된 현빈의 ‘그 남자’, 허각이 부른 MBC 삽입곡 ‘나를 잊지 말아요’ 등이 음원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해 인기 드라마의 수록곡이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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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솔로 : 허각 – ‘Hello’
걸 그룹과 예능 프로그램 관련 음원들이 대세였던 한 해였지만, 남자 솔로 가수들의 선전 또한 눈에 띄었다. 케이윌의 ‘가슴이 뛴다’는 가온차트의 3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성시경, 김동률 등 오프라인 음반의 강자들 또한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중 허각은 ‘나를 잊지 말아요’, ‘Hello’, ‘죽고 싶단 말밖에’, ‘그 노래를 틀 때마다’ 등으로 멜론 등 음원 차트에서 여러 번 1위를 차지했다. 걸 그룹이나 예능 프로그램 수록곡처럼 큰 이슈를 만들어낸 건 아니지만 허각, 케이윌, 성시경 등의 선전은 남자 솔로 가수들의 존재감을 잃지 않는데 공헌했다.
[TOP 10] 2011년, 음원 차트의 6개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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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리쌍 – < AsuRa BalBalTa >
리쌍의 7번째 정규 앨범 < AsuRa BalBalTa >은 8월 25일 공개 직후 전 곡을 멜론, 벅스뮤직, 소리바다 등의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차지했다. 이러한 ‘차트 줄세우기’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아이돌 그룹이 아닌 리쌍이 앨범의 전곡을 모두 차트에 올려놓은 것은 음원 사이트 관계자조차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만큼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앨범 한 장을 일관된 흐름으로 보고 곡을 쓰는 싱어송라이터의 앨범의 전곡이 차트에 올라간 광경은 디지털 싱글과 미니 앨범 중심의 시대를 거스른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광경이 2012년에도 가능할까. 그렇다면 가요계는 또다시 우리의 예상과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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