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의 개막식과 함께 믿을 수 없게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입추를 지났는데도 아스팔트를 녹일 듯 연일 뜨겁던 여름 밤, MC 윤도현-김정은의 등장은 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한 낮의 열기를 식히고도 남을 청량한 바람은 그렇게 개막식을 끝날 때까지도 멈추지 않았다. 26개국 84편의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나기에 앞서 열린 무대는 올해 JIMFF의 축소판이었다.
영화 와 의 넘버들을 가야금과 아쟁으로 재편한 백제 가야금 연주단이 음악과 영화에 동시에 방점을 찍었다면, 상영작 의 주인공인 한국 재즈 1세대 밴드의 공연은 JIMFF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치아가 성치 않”아도, 같이 음악을 시작한 동료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뒤에도 여전히 무대에서 신이 난 현역 연주자들의 잼은 단순한 연주가 아니라 그들이 걸어온 역사의 복기였다. 개막작 의 상영까지 모두 마친 시간은 이미 밤 10시를 훌쩍 넘긴 상태. 그러나 청풍호반 야외무대의 온도는 그 때부터 치솟기 시작했으니, 바로 밴드 컴백 마돈나의 등장 때문이었다. SBS 의 김정은, 홍지민, 쥬니, 장신영, 이준혁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준 관객들을 위해 포옹과 백허그, 사진 찍기 등의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고, 드라마를 위해 오랜 시간 연습한 노력이 아깝지 않은 공연을 선물했다. 어느 새 화려한 조명은 꺼졌고, 무대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직 떠나지 않은 당신, 망설이지 마라. 제천은 생각보다 멀지 않고, 여름은 짧다. 글. 제천=이지혜 기자
글. 제천=위근우 기자
사진. 제천=이진혁 기자
편집. 장경진 three@
영화 와 의 넘버들을 가야금과 아쟁으로 재편한 백제 가야금 연주단이 음악과 영화에 동시에 방점을 찍었다면, 상영작 의 주인공인 한국 재즈 1세대 밴드의 공연은 JIMFF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치아가 성치 않”아도, 같이 음악을 시작한 동료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뒤에도 여전히 무대에서 신이 난 현역 연주자들의 잼은 단순한 연주가 아니라 그들이 걸어온 역사의 복기였다. 개막작 의 상영까지 모두 마친 시간은 이미 밤 10시를 훌쩍 넘긴 상태. 그러나 청풍호반 야외무대의 온도는 그 때부터 치솟기 시작했으니, 바로 밴드 컴백 마돈나의 등장 때문이었다. SBS 의 김정은, 홍지민, 쥬니, 장신영, 이준혁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준 관객들을 위해 포옹과 백허그, 사진 찍기 등의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고, 드라마를 위해 오랜 시간 연습한 노력이 아깝지 않은 공연을 선물했다. 어느 새 화려한 조명은 꺼졌고, 무대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직 떠나지 않은 당신, 망설이지 마라. 제천은 생각보다 멀지 않고, 여름은 짧다. 글. 제천=이지혜 기자
글. 제천=위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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