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FF10│린 창 웨이 “JIMFF 초청, 기적 같은 일”

JIMFF10│린 창 웨이 “JIMFF 초청, 기적 같은 일”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에 소개되는 대만 영화 에는 왕년의 스타가 쇼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성공하고픈 제자들에게 다음의 세 가지 덕목을 가르친다.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절대 포기하지 말 것.” 그리고 이 작품에 출연해 실제로 스타에 대한 꿈에 한층 다가선 린 창 웨이, 로레인, 신디는 이 중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꼽았다.

“나름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영화에 나오는 다른 배우들을 보고, 나는 정말 춤을 못 추는구나 싶었어요.”(로레인) 에서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아마추어들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도움을 주고받는다. 이런 내용의 영화를 찍는다는 건 배우들 스스로 자신의 재능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캔디 역을 맡았던 신디는 “연주할 줄 아는 배우들이 기타를 들고 자기들끼리 협연을 펼치는 걸 보며 멀뚱멀뚱 다음 신 세팅을 기다리며” 그들을 부러워해야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영화 속의 캐릭터들처럼 그들 역시 성장을 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살다가 연예인이 되기 위해 혼자 대만에 넘어온” 로레인도, “은행원이었다가 우연히 이 길에 들어서게 된” 린 창 웨이도 “3분짜리 무대 장면을 위해 수백 번을 촬영해야 하는” 과정을 통해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과 돈독한 친분을 쌓았고, 무엇보다 이후에도 다른 작품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을 통해 JIMFF에 초대를 받은 것은 “이 직업 안에서 비로소 다른 이의 인정을 받았다는”(신디) 증명이자 “기적 같은 일”(린 창 웨이)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한 번 말한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지금 이 순간이 있는 것 같다고.

글. 제천=위근우 기자
사진. 제천=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