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토 밤 11시 10분
2010 남아공 월드컵, 북한과 브라질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국가가 흘러나오자 국가대표 선수 한 명이 눈물을 펑펑 쏟으며 단박에 월드컵의 ‘대세’로 떠올랐다. 그는 바로 정대세 선수. 일본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북한 축구 대표선수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만, 정작 정대세 선수와 북한선수단에 대해서는 여전히 베일에 싸인 상태다. 오늘 ‘나는 조선의 스트라이커입니다’ 편에서는 그를 비롯한 북한선수단의 일거수일투족을 밀착 취재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책 56권을 독일에 가져가고 싶다고 말하는 인간 정대세의 모습도 엿볼 수 있으니, 오늘만큼은 ‘인민루니’ 이미지를 잠시 잊고 26살 청년으로 그를 지켜보는 건 어떨까.
2010년 7월 24일
2010년 7월 24일
1회 MBC 일 오전 9시 25분
, ‘뜨거운 형제들’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MBC가 유독 코미디 프로그램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작년 에 이어 까지 저조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는 점에서 7개월 만에 돌아온 는 MBC 코미디의 부활을 결정지을 티켓을 쥐고 있는 셈이다. 그 동안 실패했던 공개 코미디 대신 정통 콩트 형식을 빌려 다양한 코너들을 마련했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코너들은 최양락-홍진영의 ‘2010 알까기제왕전’과 장동민-유세윤-유상무의 CCTV 요괴추적 블록버스터 ‘요괴특공대’다. 특히, “장동민은 의 울버린처럼, 유세윤은 손오공처럼, 유상무는 천재 과학자처럼 분장”했다는 사실은 이미 시청자들의 ‘플짤’ 생성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과연 는 공개 코미디를 표방하는 KBS 나 SBS 와 차별화하면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10년 7월 24일
2010년 7월 24일
1회 MBC 일 밤 11시 35분
속이는 자의 쾌감과 속는 자의 안쓰러움이 동반된 몰래카메라는 국적을 불문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환영받는 소재다.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는 대기업 회장님이 신분을 숨기고 회사에 말단사원으로 취직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벌이는 몰래카메라다. 첫 방송의 주인공은 미국 최대의 환경미화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사의 래리 오도넬 회장. 일주일 간 화장실 청소부터 쓰레기 수거까지 말단 청소부를 체험한 뒤 직원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되는데, 과연 그는 직원들의 노고를 이해하는 너그러운 회장일까 아니면 자신을 혹독하게 대했던 직원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할 뻔뻔한 회장님일까. 몰래카메라에 당하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박명수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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