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저녁 7시
한일전은 언제나 뜨겁다. 한국과 일본 모두 16강 진출과 무관한 평가전이지만, 숙명의 라이벌이기에 대표팀 뿐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까지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부상 때문에 지난 에콰도르 평가전을 뛰지 못했던 박주영 선수의 출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주영 선수가 선발 출전할지 혹은 후반 교체 투입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를 활용한 4-2-3-1 전술을 기대할 만하다. 또한,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르는 이번 경기는 23명의 선수를 뽑아야 하는 허정무 감독에게도, 엔트리 발탁이 불확실한 선수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한일전을 시작으로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허정무 감독이 이번에도 그 ‘불패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2010년 5월 24일
2010년 5월 24일
6회 SBS 밤 9시 55분
매립지 공사에 쓸 토사를 구하지 못한 만보건설 사장 황태섭(이덕화)은 회사 부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강모(여진구)는 도망자 신세가 된 황태섭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토사 대신 연탄재를 써보라고 제안하는 등 도움을 주고, 강모 덕분에 기사회생한 황태섭은 강모를 집에 데려와 중학교에 진학시켜 준다. 한편, 성모(김수현)는 아버지를 죽인 조필연(정보석)에게 접근해 신뢰를 얻고 그의 부하로 일하면서 치밀한 복수를 계획해 나간다. 이렇게 해서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황태섭, 조필연과 각자 인연을 맺은 강모-성모 형제의 청년기가 앞으로 순탄치 않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2010년 5월 24일
2010년 5월 24일
MBC 밤 11시 15분
오늘만큼은 MC와 게스트가 아닌 후배와 선배의 만남이다.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MC 유재석이 과거 잘 나가는 코미디언이었던 엄용수, 김학래, 김정렬, 황기순을 손님으로 맞이한다. ‘숭구리당당 숭당당’을 추다가 휠체어로 실려 갔던 김정렬, 배를 채우기 위해 개 사료까지 먹어봤다는 황기순은 여전히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코미디언들의 프로의식을 보여 준다. 특히, 재혼 및 만혼 전문 사회자가 된 엄용수는 두 번의 이혼경험을 추억으로 회상하면서 유재석의 전성기까지 예언하는 노련함을 뽐낸다고 하니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겪은 네 사람이 모여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오늘 세트가 꽉 차 보일 것 같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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