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줄 요약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 아버지의 폭력이 딸에게, 그리고 그 폭력은 딸이 낳은 아이들에게로. SBS 에서는 아이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엄마를 보여줬다. 겁에 질린 아이의 표정과 슬픈 목소리가 가감 없이 전달되는 모습은 끔찍하다. 다행히 부모의 노력으로 가정은 달라졌고, 아이들의 표정은 한층 편안해졌다. 늘 그렇듯, 가정이 달라져야 아이가 달라진다.
오늘의 대사 : “너무 슬픈 것 같아요.”
엄마가 때리거나 폭언을 할 때 어떤 기분이 드냐는 질문에 아이가 대답했다. 감정적인 질문에도 울지 않고 담담하게 슬픔을 얘기하는 일곱 살 아이의 얼굴에서 그 나이 특유의 해맑음은 찾을 수 없었다. 엄마에게 폭언을 들은 후 제작진을 방으로 불러 방문을 잠갔을 때, 아이는 비로소 옅게 웃었다. 제작진에게 ‘슬프고 무섭고 두렵다’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은 엄마, 아빠가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 장면이었다.
Best & Worst
Best: 이 가정에 내려진 처방은 ‘공감하기’였다. 아내를 신뢰하지 못했던 남편이 아내를 이해하고, 아내는 아이들을 공감해보는 과정을 통해 가족은 조금씩 변화했다. 자신이 겪은 폭력을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행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화로 표출했던 엄마가 먼저 변했다. 문제가 심각한 만큼 솔루션 과정이 어느 때보다 다각적으로 이뤄졌지만, 해결방법은 간단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것만큼 가장 쉽고 간단한 솔루션은 없다.
Worst: 진행자 박찬민 아나운서가 아이들에게 물어봤던 질문 중 제작진에게 되묻고 싶은 것이 있다. “엄마한테 매 맞을 때가 좋아, 안마 받은 게 좋아?” 착한 엄마 되기 미션수행 과정을 끝난 후의 일이었다. 변화하는 형제의 모습을 확인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렸다면 하지 말았어야 한 질문이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7세 관람가지만 폭력 수위는 19금.
-어떻게 엄마가 저럴 수 있냐, 비난은 쉽습니다.
-화 조절 방법: 10초 간 문제 상황과 거리를 두고 심호흡을 한다. 할 말을 정리한다.
글. 데일리팀 박소정 기자 nineteen@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 아버지의 폭력이 딸에게, 그리고 그 폭력은 딸이 낳은 아이들에게로. SBS 에서는 아이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엄마를 보여줬다. 겁에 질린 아이의 표정과 슬픈 목소리가 가감 없이 전달되는 모습은 끔찍하다. 다행히 부모의 노력으로 가정은 달라졌고, 아이들의 표정은 한층 편안해졌다. 늘 그렇듯, 가정이 달라져야 아이가 달라진다.
오늘의 대사 : “너무 슬픈 것 같아요.”
엄마가 때리거나 폭언을 할 때 어떤 기분이 드냐는 질문에 아이가 대답했다. 감정적인 질문에도 울지 않고 담담하게 슬픔을 얘기하는 일곱 살 아이의 얼굴에서 그 나이 특유의 해맑음은 찾을 수 없었다. 엄마에게 폭언을 들은 후 제작진을 방으로 불러 방문을 잠갔을 때, 아이는 비로소 옅게 웃었다. 제작진에게 ‘슬프고 무섭고 두렵다’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은 엄마, 아빠가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 장면이었다.
Best & Worst
Best: 이 가정에 내려진 처방은 ‘공감하기’였다. 아내를 신뢰하지 못했던 남편이 아내를 이해하고, 아내는 아이들을 공감해보는 과정을 통해 가족은 조금씩 변화했다. 자신이 겪은 폭력을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행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화로 표출했던 엄마가 먼저 변했다. 문제가 심각한 만큼 솔루션 과정이 어느 때보다 다각적으로 이뤄졌지만, 해결방법은 간단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것만큼 가장 쉽고 간단한 솔루션은 없다.
Worst: 진행자 박찬민 아나운서가 아이들에게 물어봤던 질문 중 제작진에게 되묻고 싶은 것이 있다. “엄마한테 매 맞을 때가 좋아, 안마 받은 게 좋아?” 착한 엄마 되기 미션수행 과정을 끝난 후의 일이었다. 변화하는 형제의 모습을 확인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렸다면 하지 말았어야 한 질문이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7세 관람가지만 폭력 수위는 19금.
-어떻게 엄마가 저럴 수 있냐, 비난은 쉽습니다.
-화 조절 방법: 10초 간 문제 상황과 거리를 두고 심호흡을 한다. 할 말을 정리한다.
글. 데일리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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