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MBC LIFE 밤 11시
사람들에게 자신이 사는 도시에서 가 볼 만한 여행지가 어디인지 물으면 의외로 선뜻 대답하지 못 하는 사람이 많다. 관광객의 눈이 아니라 생활인의 눈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추천하고 싶은 한국의 여행지를 묻는 외국 언론 관계자들에게 선뜻 대답을 못했던 기억이 부끄러웠”다는 걸 보면 배용준도 마찬가지였을 테지만, 그는 부끄럽고 마는 게 아니라 직접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뒤 책을 출간했다. 어쩌면 ‘욘사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매 순간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마주 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MBC LIFE는 배용준의 문화기행에세이 을 8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매주 토요일에 방영한다. 배용준의 안내로 우리도 함께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보자. 토 MBC 저녁 6시 25분
유재석은 활을 쏘고, 정형돈과 길은 대포를 쏘고, 노홍철은 총을 쏘고, 하하는 벌침을 쏜다. 그리고 우리의 ‘정총무’ 정준하는 오늘 하루 시원하게 쏜다. 이번 주 은, 평소 식사할 때 계산 안 하기로 유명했던 정준하가 과연 얼마까지 쏠 수 있는가와, 그의 바보 캐릭터는 설정인지 진실인지 검증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획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정준하가 멈추라고 하기까지 뭐든지 먹고 마시고 살 수 있지만, 정준하가 총 금액을 오차범위 5퍼센트 안 쪽으로 맞추면 결제하는 기쁨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간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MBC 개그맨 15인은 회전초밥집을 습격하고, 스태프 100인은 부침개집을 초토화시킨다. 정준하는 과연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계산해서 총 금액을 예상해 낼 수 있을까. 일 KBS2 밤 11시 15분
손현주는 극 중 인물과 동화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 에서는 후줄근한 옷차림의 형사 황준성에 스스로를 맞추기 위해 점퍼를 안 갈아입고 안 빨아 입고 있다고 한다. 1회에서 황준성의 점퍼 냄새에 질겁하는 노철기(오만석)의 표정이 유난히 리얼해 보였던 것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이번 주도 MSS 수사관들의 앞날에 고생문이 훤한 것이, 준성이 옷 갈아입을 만한 시간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잡아 놓은 범인은 자살해 버렸고, 그들이 상대해야 할 조직은 생각보다 크고 교묘하다. 극 중 형사들이 손현주만큼만 순간이동에 능했다면 벌써 사건이 종결됐겠지만, 세상 일이 어디 그리 쉬운가. 두 남자 사이의 화학작용을 조율해 줄 엄마 같은 팀장 비비안(윤해영)이 실력을 발휘해야 할 시간이 됐다.
글. 이승한 fourteen@
사람들에게 자신이 사는 도시에서 가 볼 만한 여행지가 어디인지 물으면 의외로 선뜻 대답하지 못 하는 사람이 많다. 관광객의 눈이 아니라 생활인의 눈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추천하고 싶은 한국의 여행지를 묻는 외국 언론 관계자들에게 선뜻 대답을 못했던 기억이 부끄러웠”다는 걸 보면 배용준도 마찬가지였을 테지만, 그는 부끄럽고 마는 게 아니라 직접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뒤 책을 출간했다. 어쩌면 ‘욘사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매 순간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마주 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MBC LIFE는 배용준의 문화기행에세이 을 8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매주 토요일에 방영한다. 배용준의 안내로 우리도 함께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보자. 토 MBC 저녁 6시 25분
유재석은 활을 쏘고, 정형돈과 길은 대포를 쏘고, 노홍철은 총을 쏘고, 하하는 벌침을 쏜다. 그리고 우리의 ‘정총무’ 정준하는 오늘 하루 시원하게 쏜다. 이번 주 은, 평소 식사할 때 계산 안 하기로 유명했던 정준하가 과연 얼마까지 쏠 수 있는가와, 그의 바보 캐릭터는 설정인지 진실인지 검증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획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정준하가 멈추라고 하기까지 뭐든지 먹고 마시고 살 수 있지만, 정준하가 총 금액을 오차범위 5퍼센트 안 쪽으로 맞추면 결제하는 기쁨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간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MBC 개그맨 15인은 회전초밥집을 습격하고, 스태프 100인은 부침개집을 초토화시킨다. 정준하는 과연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계산해서 총 금액을 예상해 낼 수 있을까. 일 KBS2 밤 11시 15분
손현주는 극 중 인물과 동화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 에서는 후줄근한 옷차림의 형사 황준성에 스스로를 맞추기 위해 점퍼를 안 갈아입고 안 빨아 입고 있다고 한다. 1회에서 황준성의 점퍼 냄새에 질겁하는 노철기(오만석)의 표정이 유난히 리얼해 보였던 것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이번 주도 MSS 수사관들의 앞날에 고생문이 훤한 것이, 준성이 옷 갈아입을 만한 시간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잡아 놓은 범인은 자살해 버렸고, 그들이 상대해야 할 조직은 생각보다 크고 교묘하다. 극 중 형사들이 손현주만큼만 순간이동에 능했다면 벌써 사건이 종결됐겠지만, 세상 일이 어디 그리 쉬운가. 두 남자 사이의 화학작용을 조율해 줄 엄마 같은 팀장 비비안(윤해영)이 실력을 발휘해야 할 시간이 됐다.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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