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KBS2 밤 9시 55분
지난 주말, 광화문은 불바다가 되었다. 총성이 난무했고 특수부대의 요원들이 도로를 점거했다. 그런데 그 요원들의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았다.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다면 오늘 밤 를 놓치지 말자. 현준(이병헌)은 철영(김승우)을 설득해 대통령의 계획에 힘을 보태고, 승희(김태희)는 상현(윤제문)의 도움으로 테러단을 추격하지만 사우(정준호)는 승희와 상현을 체포해 버린다. 그리고 결국 얄궂은 운명은 동고동락하던 두 친구를 적의 모습으로 마주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결국 광화문에서의 시가전을 벌이려면 둘의 대결은 힘만 빼고 승자를 가리지 못했을 것이 뻔한 일. 게다가 한겨울 길바닥에서 새벽부터 촬영이라니. 시즌2에 선뜻 동의하지 못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SBS 밤 9시 55분
모름지기 드라마라면 탄탄한 스토리와 유려한 연출, 보는 이를 설레게 만들어 주는 선남선녀들을 필수 조건으로 갖추어야 한다. 송중기를 오빠로 두었고, 김수현과 교감을 나누다가 자라서는 고수와 사랑에 빠지는 한예슬이라는 설명만으로도 일단 시각적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가 오늘 첫 방송을 한다. 심지어 이 아름다운 배우들의 운명을 그려내는 사람은 ‘연쇄살인범’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새드엔딩의 연금술사 이경희 작가다. 대학 장학생이 되어 마을 어귀에 플래카드를 걸어 놓은 풍경과 다방 마담인 어머니 때문에 더욱 악착같이 살아가려는 소년의 캐릭터는 솔직히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지지만, 언제나 이경희 작가는 촌스러움조차 순정의 조건으로 승화시켰으니 이번에도 기대를 보낼 만하다. 그나저나, 미남들이 가고 난 자리의 새 주인공 역시 미남이시네요. 중화TV 밤 11시
한국판 와 동시간 방송. 그리고 6배에 달하는 시청률을 올렸던 은 올해 대만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다. 물론, 구준표나 지후선배가 대만사람들의 취향에 딱히 들어맞지 않았을 수도 있고, 대만 시청자들이 특별히 드라마의 완성도에 예민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6배라는 시청률은 이 드라마에 대한 재미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에 다름 아니다. 33살의 잡지 편집장과 25살인 그녀의 남자친구가 밀고 당기는 로맨스를 그린 이 지난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중화TV를 통해 방송 된다. 8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을 다룬다는 점에서 ‘대만판 ’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원경천과 양진화. 대만에서는 최고 인기를 누리는 배우들이라고 하니, 어쩌면 드라마가 누린 인기의 절반은 이들의 몫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지난 주말, 광화문은 불바다가 되었다. 총성이 난무했고 특수부대의 요원들이 도로를 점거했다. 그런데 그 요원들의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았다.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다면 오늘 밤 를 놓치지 말자. 현준(이병헌)은 철영(김승우)을 설득해 대통령의 계획에 힘을 보태고, 승희(김태희)는 상현(윤제문)의 도움으로 테러단을 추격하지만 사우(정준호)는 승희와 상현을 체포해 버린다. 그리고 결국 얄궂은 운명은 동고동락하던 두 친구를 적의 모습으로 마주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결국 광화문에서의 시가전을 벌이려면 둘의 대결은 힘만 빼고 승자를 가리지 못했을 것이 뻔한 일. 게다가 한겨울 길바닥에서 새벽부터 촬영이라니. 시즌2에 선뜻 동의하지 못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SBS 밤 9시 55분
모름지기 드라마라면 탄탄한 스토리와 유려한 연출, 보는 이를 설레게 만들어 주는 선남선녀들을 필수 조건으로 갖추어야 한다. 송중기를 오빠로 두었고, 김수현과 교감을 나누다가 자라서는 고수와 사랑에 빠지는 한예슬이라는 설명만으로도 일단 시각적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가 오늘 첫 방송을 한다. 심지어 이 아름다운 배우들의 운명을 그려내는 사람은 ‘연쇄살인범’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새드엔딩의 연금술사 이경희 작가다. 대학 장학생이 되어 마을 어귀에 플래카드를 걸어 놓은 풍경과 다방 마담인 어머니 때문에 더욱 악착같이 살아가려는 소년의 캐릭터는 솔직히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지지만, 언제나 이경희 작가는 촌스러움조차 순정의 조건으로 승화시켰으니 이번에도 기대를 보낼 만하다. 그나저나, 미남들이 가고 난 자리의 새 주인공 역시 미남이시네요. 중화TV 밤 11시
한국판 와 동시간 방송. 그리고 6배에 달하는 시청률을 올렸던 은 올해 대만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다. 물론, 구준표나 지후선배가 대만사람들의 취향에 딱히 들어맞지 않았을 수도 있고, 대만 시청자들이 특별히 드라마의 완성도에 예민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6배라는 시청률은 이 드라마에 대한 재미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에 다름 아니다. 33살의 잡지 편집장과 25살인 그녀의 남자친구가 밀고 당기는 로맨스를 그린 이 지난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중화TV를 통해 방송 된다. 8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을 다룬다는 점에서 ‘대만판 ’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원경천과 양진화. 대만에서는 최고 인기를 누리는 배우들이라고 하니, 어쩌면 드라마가 누린 인기의 절반은 이들의 몫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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