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15부 KBS2 밤 10시드디어 한국으로 돌아온다! 지난주 내내 관광 비디오를 찍듯 샅샅이 마카오를 훑은 금잔디와 F3는 차가운 구준표를 뒤로 하고 귀국한다. 그러나 금잔디는 변해버린 구준표에 대한 생각으로 좀처럼 마음을 잡기 어렵기만 하다. 오래간만에 구준희를 만난 금잔디는 진심을 털어놓고, 그런 잔디의 마음이 안타까운 구준희는 강회장에게 구준표와 금잔디의 마음을 회사를 위해 희생 시키지 말라고 대항한다. 뒤늦게 귀국한 구준표는 이제 신화고등학교가 아닌, 신화대학교로 복귀해 성대하게 생일 파티를 개최한다. 강회장이 구준표의 생일에 금잔디를 초대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 일, 그러나 더욱 놀라운 일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더해 대학생이 된 기념인지, 단체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F4 역시 금잔디를 기다리고 있으니 열혈 팬들은 화면 캡쳐 준비를 하시라.

<홍소장의 가을> SBS 밤 9시 55분명백한 대타 편성이다. <떼루아> 종영 이후 방송이 예정되어 있었던 <자명고>의 첫 방송일자가 3월로 미뤄지면서 2주간 SBS 월화 미니시리즈 시간에는 단편 드라마가 임시 편성 된다. 그러나 어떤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드라마의 여제 김수현의 단막 <홍소장의 가을>과 <은사시나무>가 다시 전파를 타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 내일 방송되는 <홍소장의 가을>은 2004년 11월 방송되어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3부작 드라마. 오늘 1부가 방송되며, 내일 2, 3부가 연속 방송된다. 노장 이종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최불암과 김혜자가 평생 경찰로 재직하다 파출소 소장으로 정년퇴임한 홍상수와 그의 아내 허영숙으로 출연했다.

<다큐10 : 바다의 포식자들> EBS 밤 11시 10분
EBS <다큐10>은 일정한 규칙을 갖고 프로그램을 편성하는데, 월요일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는 언제나 자연 생태에 관련된 작품들이다. 최근 이 시간에 방송되는 작품들은 다양한 바다 생태계를 접할 수 있는 <야생동물의 천국, 알래스카>나 담담하게 현상을 짚어주는 다큐멘터리가 얼마나 공포스러울 수 있는지를 보여 준 <바다의 유령, 해파리> 등 주로 해양 생태에 대한 것들이었다. 오늘 방송되는 <바다의 포식자들>(BE A PREDATOR – OCEAN) 역시 해양 생물에 관한 것으로 특히 상어와 돌고래에 관한 이야기다. 각자 어류와 포유류를 대표하는 두 해양 생물의 닮은 점과 차이점을 통해 생존을 위한 종의 진화가 지향하는 해답을 비교 할 수 있다. 고독한 사냥꾼 상어와 조직적인 협동이 돋보이는 돌고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의미 있는 방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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