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 한국계 어머니와 영국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 홍콩, 한국에서 살았고, 동서양이 결합된 외모와 188cm의 키, “다리가 긴 게 콤플렉스”인 몸을 가졌다. 5개 국어를 할 줄 알고, 고교 농구 선수, 로커, 모델로 활동했다. 전 세계인에게 매력적이지만,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은 남자. 이 ‘천상의 피조물’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
크리스틴 헤니 : 다니엘 헤니의 어머니. 돌이 되기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 됐다. 집에 색동저고리를 입은 각시인형을 둘 만큼 한국을 그리워했지만, 동양인이 자신과 아들밖에 없던 동네에서 아들이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까봐 그가 20대가 되기 전까지 입양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크리스틴 헤니는 다니엘 헤니가 뛰던 야구팀의 코치를 맡을 만큼 그의 모든 것에 애정을 쏟았다. 또한 다니엘 헤니는 지금도 가족과 함께 있을 때면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며 굿나잇 키스를 한다. 다니엘 헤니는 가족에 대해 “살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건 집으로 전화하면 변치 않은 내 가족의 목소리가 응답한다는 사실이 나를 동일한 인간으로 지탱해준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 특유의 따뜻한 이미지는 가족의 사랑에서 나오는 듯.
박명천 : CF 감독. 화장품 ‘오딧세이’ CF를 연출하면서 “금발의 외국인 모델은 한국인에게 공감을 얻기 어렵고, 한국 모델은 신선함이 떨어져” 고민하다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했다.
톰 포드 : 전 구찌 디자이너. 다니엘 헤니를 “내 피팅 모델은 다니엘”이라고 할 만큼 아꼈다. 다니엘 헤니는 친구와 함께 모델 콘테스트에 갔다가 모델 에이전시에게 “돈 벌고 싶냐”는 말을 듣고 모델이 됐으니, 그때부터 그의 외모는 어디서든 눈에 띄었던 듯.
아이지아 토마스 : 전 NBA 농구선수. 학교 농구선수였던 다니엘 헤니는 아이지아 토마스의 사진을 방에 붙이고 “제발 저를 NBA에 보내주세요”라고 기도했었다. 그에게 농구는 “작은 마을의 10대들이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티켓”이었고, 인종 차별을 극복할 수단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백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왼손가락 전부가 부셔졌고, 그의 어머니가 학교 교장에게 항의를 할 만큼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다니엘 헤니는 농구로 학교에서 활약하며 이런 편견을 이겨냈고, 고교시절 ‘졸업 무도회의 왕’에도 뽑혔다. 하지만 그가 들어간 대학 농구팀의 코치는 다른 선수의 부모로부터 뇌물을 받고, 자신을 단 5분만 출전시키는 등 인종차별을 했고, 다니엘 헤니는 결국 학교를 떠났다. ‘Sweet’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다니엘 헤니의 부드러움은 걱정 없이 산 사람의 말랑함이 아니라 이런 환경을 견디며 생긴 인내의 결과다.
김선아 : 배우. 다니엘 헤니와 MBC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 현빈, 정려원 등과 함께 모임을 만들만큼 돈독한 사이가 됐다. 특히 김선아의 매니저는 다니엘 헤니의 ‘올림푸스’ CF를 보고 그를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추천했다. 다니엘 헤니는 모델 생활을 하는 홍콩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순간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고.
기네스 펠트로 : 배우. 다니엘 헤니와 ‘빈폴’ CF에 출연했다. 다니엘 헤니는 “가족이 가장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기네스 펠트로에게 그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물었고, 기네스 펠트로는 “(촬영현장에서) 아무도 나에게 말 걸지 않아서 심심했는데 고맙다”면서 다니엘 헤니와 친해졌다고. 이 CF는 다니엘 헤니가 어떤 나라의 스타와도 어울린다는 것을 새삼 증명했다. 여기에 온 몸에 ‘젠틀’이 밴 듯한 다니엘 헤니의 모습은 그를 비현실적일 만큼 완벽한, 동서양의 매력이 함께 혼재한 남자로 만들었다. CF가 방송된 뒤 ‘빈폴’의 두 달간 판매량은 28.1% 늘었고, 한 광고 기획사는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하며 “사전 소비자 조사 시, 모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전혀 없었다. 10년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매기 큐 : 배우. 다니엘 헤니의 여자친구로 알려졌다. 다니엘 헤니는 “말이 잘 통하고, 데이트할 때 말 잘하고, 유머러스하고 잘 웃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또한 그는 “클래식하게 여자에게 손으로 쓴 쪽지를 보내고 꽃 선물”을 하고, “마음에 드는 여자를 우리 집에 데려가서 가족에게 소개시켜주는 순간”을 좋아한다. 게다가 다니엘 헤니는 “(자신이 한국 남자들과 다르게 부드럽고 매너가 좋아 매력적이라는 말에) 가끔은 좀 서글프다. 그녀들이 이곳에서의 삶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건가 싶어서. 내 주변의 한국 여자들은 아주 지적이고, 정중하고, 빈틈이 없다”고 말해 한국 남자들을 두 번 죽였다.
정려원 : 배우. <내 이름은 김삼순>에 함께 출연했다. 정려원은 다니엘 헤니에 대해 “퍼즐이 있으면 그 안으로 들어가려는 남자다. 이거다 싶으면 끝까지 밀어붙인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내 이름은 김삼순> 종영 뒤에도 전화를 통해 한국어를 가르쳤다. 다니엘 헤니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한국어로 대화하고, 한국어로 번역된 영어 소설을 읽으며 한국어를 공부했다. 현재 다니엘 헤니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에서 보여줬듯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다니엘 헤니는 이 밖에도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어 등을 할 줄 안다. 미국, 홍콩, 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한 그에게 빠른 언어 습득은 가장 중요한 생존 무기였던 셈. 말 그대로 어느 나라에서나 통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이효리 : 가수 겸 MC. 이효리와 ‘비오템’ 화장품 광고를 찍었고, 최근 그가 진행하는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했다. 다니엘 헤니는 이효리에 대해 “쉽게 다가가 말을 걸어도 될 것 같은 평범함이 좋다. 모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니엘 헤니는 어린 시절 코미디 프로그램를 즐겨봤고, 한국에서는 MBC <무한도전>을 좋아하며, 앞으로 코미디 연기를 하고 싶어할 만큼 코미디에 대한 애정이 있다.
엄정화 : 가수 겸 배우. 영화 <미스터 로빈 꼬시기>에 함께 출연, 지금도 친하다. 다니엘 헤니는 엄정화를 “솔직하고 순수하다. 늘 내게 한결 같았다”고 말한다. 외모와 능력 모두 완벽한 <미스터 로빈 꼬시기>의 캐릭터는 실제 다니엘 헤니와 비슷하다. 그는 멋진 외모에 다양한 외국어 구사 능력, 농구 선수 경력과 피트니스 강사 자격증까지 가졌다. 심지어 자신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어린 팬들을 일일이 집에 데려다 주고, CF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늦게 도착해 사과하자 “이번 광고로 아버지의 1년 연봉만큼 돈을 버는 데 이 정도 기다리는 게 뭐가 어렵겠냐”고 말할 만큼 성격도 좋다. 다니엘 헤니는 고교 시절부터 하루에 8마일을 뛰고, 낮은 칼로리의 음식만 먹을 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했고,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이 있다.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높고 그에 따라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으니, 이런 모습은 철저한 자기 관리의 결과일지도.
애런 베이츠 :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영화 <마이 파더>의 실제 모델. 애런 베이츠는 “이야기의 본질을 보여줬다”며 <마이 파더>에 크게 만족했었다. 다니엘 헤니는 <마이 파더>로 <황금촬영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청룡영화제> 등의 신인상을 수상했고, 영화 <울버린>의 감독 게빈 후드는 <마이 파더>를 보고 오디션 없이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했다. “캐릭터는 내 안에서 우러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실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다니엘 헤니는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캐릭터 안에서 연기 폭을 넓혔고, <울버린>으로 한국 외의 나라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한국화 되는 대신 한국인들이 그의 정체성을 받아들일 방법을 찾은 셈. 어쩌면 다니엘 헤니는 한국에서 영어로 연기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배우가 될지도 모른다. 다니엘 헤니는 “어느 한 지역의 스타가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어느 나라에서나 통할 수 있는 그의 외모와 언어, 성격 등이 합쳐진 결과다. 국가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에, 다니엘 헤니는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지만, 모든 나라에서 통하는 ‘세계인’의 등장을 알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조건이긴 하지만.
크리스틴 헤니 : 다니엘 헤니의 어머니. 돌이 되기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 됐다. 집에 색동저고리를 입은 각시인형을 둘 만큼 한국을 그리워했지만, 동양인이 자신과 아들밖에 없던 동네에서 아들이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까봐 그가 20대가 되기 전까지 입양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크리스틴 헤니는 다니엘 헤니가 뛰던 야구팀의 코치를 맡을 만큼 그의 모든 것에 애정을 쏟았다. 또한 다니엘 헤니는 지금도 가족과 함께 있을 때면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며 굿나잇 키스를 한다. 다니엘 헤니는 가족에 대해 “살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건 집으로 전화하면 변치 않은 내 가족의 목소리가 응답한다는 사실이 나를 동일한 인간으로 지탱해준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 특유의 따뜻한 이미지는 가족의 사랑에서 나오는 듯.
박명천 : CF 감독. 화장품 ‘오딧세이’ CF를 연출하면서 “금발의 외국인 모델은 한국인에게 공감을 얻기 어렵고, 한국 모델은 신선함이 떨어져” 고민하다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했다.
톰 포드 : 전 구찌 디자이너. 다니엘 헤니를 “내 피팅 모델은 다니엘”이라고 할 만큼 아꼈다. 다니엘 헤니는 친구와 함께 모델 콘테스트에 갔다가 모델 에이전시에게 “돈 벌고 싶냐”는 말을 듣고 모델이 됐으니, 그때부터 그의 외모는 어디서든 눈에 띄었던 듯.
아이지아 토마스 : 전 NBA 농구선수. 학교 농구선수였던 다니엘 헤니는 아이지아 토마스의 사진을 방에 붙이고 “제발 저를 NBA에 보내주세요”라고 기도했었다. 그에게 농구는 “작은 마을의 10대들이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티켓”이었고, 인종 차별을 극복할 수단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백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왼손가락 전부가 부셔졌고, 그의 어머니가 학교 교장에게 항의를 할 만큼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다니엘 헤니는 농구로 학교에서 활약하며 이런 편견을 이겨냈고, 고교시절 ‘졸업 무도회의 왕’에도 뽑혔다. 하지만 그가 들어간 대학 농구팀의 코치는 다른 선수의 부모로부터 뇌물을 받고, 자신을 단 5분만 출전시키는 등 인종차별을 했고, 다니엘 헤니는 결국 학교를 떠났다. ‘Sweet’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다니엘 헤니의 부드러움은 걱정 없이 산 사람의 말랑함이 아니라 이런 환경을 견디며 생긴 인내의 결과다.
김선아 : 배우. 다니엘 헤니와 MBC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 현빈, 정려원 등과 함께 모임을 만들만큼 돈독한 사이가 됐다. 특히 김선아의 매니저는 다니엘 헤니의 ‘올림푸스’ CF를 보고 그를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추천했다. 다니엘 헤니는 모델 생활을 하는 홍콩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순간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고.
기네스 펠트로 : 배우. 다니엘 헤니와 ‘빈폴’ CF에 출연했다. 다니엘 헤니는 “가족이 가장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기네스 펠트로에게 그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물었고, 기네스 펠트로는 “(촬영현장에서) 아무도 나에게 말 걸지 않아서 심심했는데 고맙다”면서 다니엘 헤니와 친해졌다고. 이 CF는 다니엘 헤니가 어떤 나라의 스타와도 어울린다는 것을 새삼 증명했다. 여기에 온 몸에 ‘젠틀’이 밴 듯한 다니엘 헤니의 모습은 그를 비현실적일 만큼 완벽한, 동서양의 매력이 함께 혼재한 남자로 만들었다. CF가 방송된 뒤 ‘빈폴’의 두 달간 판매량은 28.1% 늘었고, 한 광고 기획사는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하며 “사전 소비자 조사 시, 모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전혀 없었다. 10년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매기 큐 : 배우. 다니엘 헤니의 여자친구로 알려졌다. 다니엘 헤니는 “말이 잘 통하고, 데이트할 때 말 잘하고, 유머러스하고 잘 웃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또한 그는 “클래식하게 여자에게 손으로 쓴 쪽지를 보내고 꽃 선물”을 하고, “마음에 드는 여자를 우리 집에 데려가서 가족에게 소개시켜주는 순간”을 좋아한다. 게다가 다니엘 헤니는 “(자신이 한국 남자들과 다르게 부드럽고 매너가 좋아 매력적이라는 말에) 가끔은 좀 서글프다. 그녀들이 이곳에서의 삶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건가 싶어서. 내 주변의 한국 여자들은 아주 지적이고, 정중하고, 빈틈이 없다”고 말해 한국 남자들을 두 번 죽였다.
정려원 : 배우. <내 이름은 김삼순>에 함께 출연했다. 정려원은 다니엘 헤니에 대해 “퍼즐이 있으면 그 안으로 들어가려는 남자다. 이거다 싶으면 끝까지 밀어붙인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내 이름은 김삼순> 종영 뒤에도 전화를 통해 한국어를 가르쳤다. 다니엘 헤니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한국어로 대화하고, 한국어로 번역된 영어 소설을 읽으며 한국어를 공부했다. 현재 다니엘 헤니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에서 보여줬듯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다니엘 헤니는 이 밖에도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어 등을 할 줄 안다. 미국, 홍콩, 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한 그에게 빠른 언어 습득은 가장 중요한 생존 무기였던 셈. 말 그대로 어느 나라에서나 통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이효리 : 가수 겸 MC. 이효리와 ‘비오템’ 화장품 광고를 찍었고, 최근 그가 진행하는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했다. 다니엘 헤니는 이효리에 대해 “쉽게 다가가 말을 걸어도 될 것 같은 평범함이 좋다. 모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니엘 헤니는 어린 시절 코미디 프로그램
엄정화 : 가수 겸 배우. 영화 <미스터 로빈 꼬시기>에 함께 출연, 지금도 친하다. 다니엘 헤니는 엄정화를 “솔직하고 순수하다. 늘 내게 한결 같았다”고 말한다. 외모와 능력 모두 완벽한 <미스터 로빈 꼬시기>의 캐릭터는 실제 다니엘 헤니와 비슷하다. 그는 멋진 외모에 다양한 외국어 구사 능력, 농구 선수 경력과 피트니스 강사 자격증까지 가졌다. 심지어 자신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어린 팬들을 일일이 집에 데려다 주고, CF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늦게 도착해 사과하자 “이번 광고로 아버지의 1년 연봉만큼 돈을 버는 데 이 정도 기다리는 게 뭐가 어렵겠냐”고 말할 만큼 성격도 좋다. 다니엘 헤니는 고교 시절부터 하루에 8마일을 뛰고, 낮은 칼로리의 음식만 먹을 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했고,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이 있다.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높고 그에 따라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으니, 이런 모습은 철저한 자기 관리의 결과일지도.
애런 베이츠 :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영화 <마이 파더>의 실제 모델. 애런 베이츠는 “이야기의 본질을 보여줬다”며 <마이 파더>에 크게 만족했었다. 다니엘 헤니는 <마이 파더>로 <황금촬영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청룡영화제> 등의 신인상을 수상했고, 영화 <울버린>의 감독 게빈 후드는 <마이 파더>를 보고 오디션 없이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했다. “캐릭터는 내 안에서 우러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실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다니엘 헤니는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캐릭터 안에서 연기 폭을 넓혔고, <울버린>으로 한국 외의 나라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한국화 되는 대신 한국인들이 그의 정체성을 받아들일 방법을 찾은 셈. 어쩌면 다니엘 헤니는 한국에서 영어로 연기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배우가 될지도 모른다. 다니엘 헤니는 “어느 한 지역의 스타가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어느 나라에서나 통할 수 있는 그의 외모와 언어, 성격 등이 합쳐진 결과다. 국가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에, 다니엘 헤니는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지만, 모든 나라에서 통하는 ‘세계인’의 등장을 알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조건이긴 하지만.
Who is next강명석 two@10asia.co.kr
다니엘 헤니와 CF에 출연한 이효리가 피처링을 해준 은지원과 ‘1박 2일’에 출연중인 이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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