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가 돌아왔다. 아니, 새로 시작된다. 1월 21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MBC 수목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도영명, 연출 황인뢰-김수영, 제작 지피워크샵-로이워크스)의 제작발표회가 1월 7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감독과 작가, 정일우, 윤진서, 김민종, 정혜영 등 주연배우들을 비롯해 지피워크샵 강석현 대표의 부모인 영화배우 강신성일, 엄앵란 부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청나라에서 돌아온 일지매가 다시 청나라로 떠나기까지
MBC <돌아온 일지매>는 70년대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故 고우영 화백의 원작 만화 <일지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지난 해 이준기 주연으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 <일지매>와 달리 <돌아온 일지매>는 양반과 노비 사이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일지매가 어린 시절 청나라에 입양되어 청소년기가 될 때까지 자라다가 조선으로 돌아와 고난을 겪고, 훗날 일본 대마도에 건너가 닌자들의 무술인 ‘인술’ 등 한중일 3개국의 무술에 통달해 의적으로 활동하다가 병자호란을 막기 위해 청나라로 떠나는 내용을 중심으로 드라마가 펼쳐진다. 주연배우들 외에도 버려진 아기 일지매를 업고 다니며 젖동냥을 해서 키우는 걸인 ‘걸치’ 역의 이계인, 옆으로 걷는 걸음걸이가 인상적인 청나라 첩자 ‘왕횡보’ 역의 박철민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또,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일지매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해 후세에 남기는 ‘배선달’ 역의 강남길과 그를 따라다니는 ‘차돌이’ 이현우의 콤비 플레이도 준비되어 있다. <돌아온 일지매>는 지난 해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대만, 일본 로케이션을 거쳐 현재까지 75%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황인뢰 감독은 CG와 음악 등 후반 작업에 더욱 충실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작에 최대한 충실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황인뢰 감독의 바람대로 <돌아온 일지매>는 기존 사극의 공식보다는 독특한 문학성을 지닌 만화 <일지매>의 전개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인배우들의 연기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뿐 아니라 음악, 미술, 영상의 디테일을 살려내는 것이 특기인 황인뢰 감독의 연출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영화 <007>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음악과 감각적인 인트로 역시 인상적이다. “주위에서 ‘일지매 또 해?’라고 물으면 ‘그냥 일지매가 아니라 ‘돌아온’ 일지매다. 돌아올 땐 자신이 있으니까 돌아오는 거야!’라고 대답했다”며 자신감을 표한 배우 이계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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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에서 돌아온 일지매가 다시 청나라로 떠나기까지
MBC <돌아온 일지매>는 70년대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故 고우영 화백의 원작 만화 <일지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지난 해 이준기 주연으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 <일지매>와 달리 <돌아온 일지매>는 양반과 노비 사이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일지매가 어린 시절 청나라에 입양되어 청소년기가 될 때까지 자라다가 조선으로 돌아와 고난을 겪고, 훗날 일본 대마도에 건너가 닌자들의 무술인 ‘인술’ 등 한중일 3개국의 무술에 통달해 의적으로 활동하다가 병자호란을 막기 위해 청나라로 떠나는 내용을 중심으로 드라마가 펼쳐진다. 주연배우들 외에도 버려진 아기 일지매를 업고 다니며 젖동냥을 해서 키우는 걸인 ‘걸치’ 역의 이계인, 옆으로 걷는 걸음걸이가 인상적인 청나라 첩자 ‘왕횡보’ 역의 박철민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또,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일지매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해 후세에 남기는 ‘배선달’ 역의 강남길과 그를 따라다니는 ‘차돌이’ 이현우의 콤비 플레이도 준비되어 있다. <돌아온 일지매>는 지난 해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대만, 일본 로케이션을 거쳐 현재까지 75%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황인뢰 감독은 CG와 음악 등 후반 작업에 더욱 충실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대와 운명에 의해 영웅이 된 남자 일지매, 정일우관전 포인트
“일지매는 슬픈 과거를 갖고 있지만 고난을 이겨내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의적이 되고, 더 나아가 한 나라를 구하려는 영웅이다. 처음에 나름대로 캐릭터를 잡은 것과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이미지가 거의 정반대라 많이 혼나고 고민도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액션 장면이 많다 보니 촬영 전 한 달 정도의 준비 기간 내내 액션 스쿨에 다니고 계속 무술과 승마를 배웠다. 하지만 무술 감독님께서 무술을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기초 체력이라는 말씀하셔서 매일 하루 7km씩 달리기를 했다. 다행히 와이어 액션은 체질에 맞는지 무섭지 않고 항상 재미있다. (웃음)”
일지매의 첫사랑 달이 & 일생의 연인 월희, 윤진서
조국과 부모를 찾아 조선에 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일지매를 처음으로 따뜻하게 대해 주는 심마니의 딸 ‘달이’와, 훗날 일본에서 돌아온 일지매를 위기에서 구해 주며 평생의 연인이 되는 세책점의 처자 ‘월희’를 함께 연기한다.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지만 MBC <한 뼘 드라마>를 함께 했던 황인뢰 감독을 전적으로 믿고 출연했다. 파트너인 정일우와 처음 만나 서로 어색한 상태에서 러브신을 촬영할 때는 고민도 됐지만 요즘에는 서로 힘든 점이나 연기 얘기를 많이 하면서 촬영장이 조금 편해졌다. 이제는 추울 때 촬영을 하느라 짚신을 신은 발이 시린 게 가장 힘든 일이다. (웃음)”
신념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사관 구자명, 김민종
어린 나이부터 탁월한 관찰력과 직관력으로 출세가도를 달려 온 포도청 부장. 기생이 된 백매가 걸치에게 동냥을 준 패물에 의심을 품고 백매와 일지매의 관계를 추적하는 데서 시작해 평생 백매를 잊지 못하고 사랑하며 백매의 아들인 일지매의 안위를 걱정한다. 그러나 일지매가 도적이 되자 백매에 대한 사랑과 국법을 어긴 일지매를 체포해야 한다는 의무감 사이에서 갈등한다. “구자명에게는 정의사회 구현과 백매에 대한 사랑이 운명이지만 평생 외사랑인 데다 파트너인 정혜영 씨가 항상 아이들 자랑과 남편인 션 씨 얘기만 해서 감정 몰입하기가 쉽지 않다 (웃음)”
애절한 모정으로 살아가는 비련의 여인 백매, 정혜영
“매화는 눈 속에 피어 추위에 떨고, 어미는 어려서 되어 이별에 우네”라고 지은 싯귀대로 백매는 노비로 일하던 양반집 아들과의 사이에서 일지매를 낳았지만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빼앗긴 채 아들을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비련의 여인이다. 관기가 된 뒤로는 빼어난 미모로 수많은 남자들을 비롯해 구자명의 마음마저 빼앗지만 어린 시절부터 겪은 일들로 인해 사내를 불신하고 경멸한다. “원작 만화를 읽은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출연을 결정했다. 셋째 아이를 가졌고 6월에 출산 예정이다. <돌아온 일지매>가 사극이라 배가 나오더라도 한복으로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다행이다. (웃음)”
원작에 최대한 충실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황인뢰 감독의 바람대로 <돌아온 일지매>는 기존 사극의 공식보다는 독특한 문학성을 지닌 만화 <일지매>의 전개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인배우들의 연기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뿐 아니라 음악, 미술, 영상의 디테일을 살려내는 것이 특기인 황인뢰 감독의 연출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영화 <007>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음악과 감각적인 인트로 역시 인상적이다. “주위에서 ‘일지매 또 해?’라고 물으면 ‘그냥 일지매가 아니라 ‘돌아온’ 일지매다. 돌아올 땐 자신이 있으니까 돌아오는 거야!’라고 대답했다”며 자신감을 표한 배우 이계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는 않는다.
* MBC <돌아온 일지매> 황인뢰 감독 인터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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