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지금 <10매거진>에 소속되어 있지 않았다면, 싸구려 게스트 하우스에서 늦잠을 자다가 후줄근한 차림에 슬리퍼를 끌면서 어느 한적한 동네를 배회하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해 본다. 그 중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쿠바이다.
언젠가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 본 라이 쿠더 부자가 거닐던 짙은 푸른색의 바다와 루벤 곤잘레스가 피아노를 치고 있던 발레 학교 낡은 강당 안의 꼬마 아이들. 이런 꿈에서나 본 듯한 풍경과 원숙함과 부드러움이 가득한, 때로는 여운을 남기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음정들이 쿠바에 대한 나의 동경으로 바뀌게 되었다.
영화는 라이 쿠더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멤버들이 음반을 만드는 일주일을 따라 간다. 이 음반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멤버들은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다시 모이게 된다. 이들은 잊혀진 세월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음악적 열정을 토해내고, 무대는 연주자와 관객들이 모두 뒤엉켜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컬러와 흑백화면으로 카네기홀 공연과 쿠바의 거리, 뮤지션들의 인터뷰가 오버랩 되고 생생한 라이브와 신기에 가까운 그들의 연주가 앙상블을 이룬 화면이 전하는 음악적 환희는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답답한 현실에 대한 위로, 화려한 기교도 정치적 메시지도 없는 일상을 담은 음악… 가사의 뜻을 알지 못해도 이들의 감정이 백 퍼센트 내 가슴 속에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나이 몇 배는 되는 그들이 흥에 겨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연주하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중간에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짓던 공연 장면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과 쿠바에 대한 나의 동경이 되어 버렸다.
언젠가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 본 라이 쿠더 부자가 거닐던 짙은 푸른색의 바다와 루벤 곤잘레스가 피아노를 치고 있던 발레 학교 낡은 강당 안의 꼬마 아이들. 이런 꿈에서나 본 듯한 풍경과 원숙함과 부드러움이 가득한, 때로는 여운을 남기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음정들이 쿠바에 대한 나의 동경으로 바뀌게 되었다.
영화는 라이 쿠더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멤버들이 음반을 만드는 일주일을 따라 간다. 이 음반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멤버들은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다시 모이게 된다. 이들은 잊혀진 세월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음악적 열정을 토해내고, 무대는 연주자와 관객들이 모두 뒤엉켜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컬러와 흑백화면으로 카네기홀 공연과 쿠바의 거리, 뮤지션들의 인터뷰가 오버랩 되고 생생한 라이브와 신기에 가까운 그들의 연주가 앙상블을 이룬 화면이 전하는 음악적 환희는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답답한 현실에 대한 위로, 화려한 기교도 정치적 메시지도 없는 일상을 담은 음악… 가사의 뜻을 알지 못해도 이들의 감정이 백 퍼센트 내 가슴 속에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나이 몇 배는 되는 그들이 흥에 겨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연주하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중간에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짓던 공연 장면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과 쿠바에 대한 나의 동경이 되어 버렸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