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2막이 시작되는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에서 권력 다툼과 암투는 더 치열해지고 멜로는 더욱 진해진다. 14일 오후 서울 정동 조선일보미술관 내 카페에서 ‘간택’의 배우 진세연, 김민규, 도상우, 이열음, 이시언, 이화겸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들은 TV조선 최고 시청률을 낸 드라마 ‘대군’을 뛰어넘는 7%를 목표 시청률로 잡으며 의욕을 보였다.
‘간택’은 국혼 행렬을 급습한 괴한들로 인해 중전이 사망하면서 다시 시작되는 간택을 두고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16부작 드라마. 지난달 14일 첫 방송을 시작해 1회 시청률 2.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방영된 8회는 4.1%를 나타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6회)까지 올랐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호응에 진세연은 “정말 재밌어서가 아니겠나. 감독님의 화려한 연출, 작가님의 멋진 글, 배우들의 호흡이 어우러져서다”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시청률을 위해선)세 가지가 필요하다더라. 좋은 글과 좋은 연출, 그리고 배우들까지 화합돼 시청자들께 잘 전달된 것 같다. 우리 작품의 강점은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도상우는 “빠른 전개다. 후반부에서도 빠르게 진행되니 남은 회차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화겸은 “간택이라는 소재가 신선한 것 같다. 또한 왕이 예지몽을 꾼다던가, 여주인공이 쌍둥이라는 점이 신선해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세연은 TV조선 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낸 ‘대군’(5.6%)에도 출연했다. 진세연은 “감히 ‘대군’을 넘어선다고 얘기는 못 드리겠지만 최고 시청률도 5% 정도 찍었고 드라마 팬들이 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매회 긴장감과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극이라 어르신들에게 호감이 높은데 젊은 시청자들도 많이 보는 것 같다”며 “제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안 느는 작품을 많이 했는데 ‘간택’을 하면서 조금씩 늘고 있다. 젊은 친구들도 많이 보고 있구나 체감한다”며 기뻐했다.
강은보(진세연 분)는 쌍둥이 언니이자 중전이던 강은기(진세연 분)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간택에 참여해 조영지(이열음 분), 김송이(이화겸 분)과 함께 최종 관문인 삼간택까지 올랐다. 하지만 삼간택을 앞두고 궁녀 독살범의 누명을 쓰게 돼 군사들에게 끌려가게 됐다. 강은보를 죽은 강은기가 살아 돌아온 것이라고 믿는 왕 이경(김민규)은 은보를 지키려 애쓰고 있다. 대군 이재화(도상우 분)는 왕위에 오르기 위해 세력을 모으던 중 왕의 암살을 맡기려 했던 여인이 자신이 연모하던 강은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왈(이시언 분)은 강은보와 함께 부용객주를 운영하던 동업자였는데 얼마 전 왕으로부터 ‘국혼일 총격 사건’의 범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의금부 나장이 돼 은밀히 수사를 시작했다. 삼간택에 올라 연모하던 왕의 여인이 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던 조영지는 총격 사건이 자신의 아버지가 꾸민 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캐릭터에 몰입한 것 같으냐는 물음에 김민규는 “이제야 70~80% 정도 된 것 같다. 은보와 붙는 신이 늘어나면서 더 잘 동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철부지 같고 밝은 면모의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이경은 이성적인 면모가 많은 캐릭터다. 실제로 나와 많이 닮았다. 제가 이성적이고 차분한 편인데 그동안 반대되는 성향의 캐릭터를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나와 비슷해서 연기하면서 편한 면도 있었다. 주변 배우들 덕분에 캐릭터에도 좀 더 쉽게 동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톤이나 어려운 말이 많아서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다방면에 신경 썼다. 그런 면에 있어서 동료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땠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말했다.
도상우는 “실제 성격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좀 더 쉽게 다가갔던 것 같은데 시청자들이 ‘흑화’된 모습이 기대된다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눈빛, 말투를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감정 선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미리 준비했다. 그래서 지금은 저도 70~80%는 (캐릭터에) 동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열음은 “초반에 영지는 귀엽고 순수하고 통통 튀는 어린 느낌이 강했는데 사랑을 받지 못하면서 점점 변해한다. 실제로 조금 우울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감기도 걸리고 살도 빠졌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 앞에서 은보만 바라보는 왕을 보면서 흑화된다. 그러면서 보이는 말투나 행동이 예민해진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분위기 메이커로 이시언을 꼽았다. 이시언은 왕의 호위무사 한모 역의 배우 김범진을 분위기 메이커로 뽑았다. 이시언은 “김범진은 가만히 서 있어도 재밌다. 왕의 호위무사인데 평소 성격은 근엄하지 못하고 허당이고 귀여운 친구다.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그 친구가 진정한 분위기메이커”라고 칭찬했다. 김민규는 “매 순간이 에피소드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서로 너무 친해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웃음이 터져서 NG가 난다. 제가 NG를 많이 낸다”고 털어놨다.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인 이화겸은 이유영에서 활동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는 혼자 대사하기 급급했는데 촬영 분위기가 좋고 배우들과 친하니 결과물이 더 좋다는 걸 이번에 느꼈고 배우들과 화합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어미 처리가 어렵더라. 선배님들 하는 걸 많이 찾아봤다. 연습이 답이었던 것 같다”고 사극의 고충을 털어놨다.
반환점을 돈 ‘간택’에서는 최종 간택을 두고 또 다시 불게 될 피바람과, 속속들이 밝혀지는 진실들로 인해 인물들의 심경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진세연은 “대본을 보면서 멜로가 늦게 나온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은보도 왕이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오해가 풀려가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멜로가 많이 나올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민규는 “최종 간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간택이 끝난 후에도 여인들의 전쟁은 계속된다. 왕과 대군의 대립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다방면으로 여러 사람들과 싸우게 된다”고 말했다. 도상우는 “가면 갈수록 처절해지고 복수심에 불탄다. 흑화되는 재화와 이경의 신경전, 은보를 향한 순수한 연정이 무너지면서 달라지는 재화의 모습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시언은 “제가 굉장히 중요한 칼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기여도는 50% 이상이다”면서 “나만의 생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들은 최종 목표 시청률을 7%로 잡았다. 김민규는 “끝나고 배우들과 따뜻하게 바다를 보고 싶다. 우리끼리 장난으로 7%가 포상휴가라는 말이 나왔는데 정말 잘 돼서 포상휴가를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기대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간택’은 국혼 행렬을 급습한 괴한들로 인해 중전이 사망하면서 다시 시작되는 간택을 두고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16부작 드라마. 지난달 14일 첫 방송을 시작해 1회 시청률 2.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방영된 8회는 4.1%를 나타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6회)까지 올랐다.
진세연은 TV조선 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낸 ‘대군’(5.6%)에도 출연했다. 진세연은 “감히 ‘대군’을 넘어선다고 얘기는 못 드리겠지만 최고 시청률도 5% 정도 찍었고 드라마 팬들이 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매회 긴장감과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극이라 어르신들에게 호감이 높은데 젊은 시청자들도 많이 보는 것 같다”며 “제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안 느는 작품을 많이 했는데 ‘간택’을 하면서 조금씩 늘고 있다. 젊은 친구들도 많이 보고 있구나 체감한다”며 기뻐했다.
캐릭터에 몰입한 것 같으냐는 물음에 김민규는 “이제야 70~80% 정도 된 것 같다. 은보와 붙는 신이 늘어나면서 더 잘 동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철부지 같고 밝은 면모의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이경은 이성적인 면모가 많은 캐릭터다. 실제로 나와 많이 닮았다. 제가 이성적이고 차분한 편인데 그동안 반대되는 성향의 캐릭터를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나와 비슷해서 연기하면서 편한 면도 있었다. 주변 배우들 덕분에 캐릭터에도 좀 더 쉽게 동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톤이나 어려운 말이 많아서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다방면에 신경 썼다. 그런 면에 있어서 동료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땠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열음은 “초반에 영지는 귀엽고 순수하고 통통 튀는 어린 느낌이 강했는데 사랑을 받지 못하면서 점점 변해한다. 실제로 조금 우울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감기도 걸리고 살도 빠졌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 앞에서 은보만 바라보는 왕을 보면서 흑화된다. 그러면서 보이는 말투나 행동이 예민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인 이화겸은 이유영에서 활동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는 혼자 대사하기 급급했는데 촬영 분위기가 좋고 배우들과 친하니 결과물이 더 좋다는 걸 이번에 느꼈고 배우들과 화합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어미 처리가 어렵더라. 선배님들 하는 걸 많이 찾아봤다. 연습이 답이었던 것 같다”고 사극의 고충을 털어놨다.
진세연은 “대본을 보면서 멜로가 늦게 나온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은보도 왕이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오해가 풀려가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멜로가 많이 나올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민규는 “최종 간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간택이 끝난 후에도 여인들의 전쟁은 계속된다. 왕과 대군의 대립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다방면으로 여러 사람들과 싸우게 된다”고 말했다. 도상우는 “가면 갈수록 처절해지고 복수심에 불탄다. 흑화되는 재화와 이경의 신경전, 은보를 향한 순수한 연정이 무너지면서 달라지는 재화의 모습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시언은 “제가 굉장히 중요한 칼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기여도는 50% 이상이다”면서 “나만의 생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들은 최종 목표 시청률을 7%로 잡았다. 김민규는 “끝나고 배우들과 따뜻하게 바다를 보고 싶다. 우리끼리 장난으로 7%가 포상휴가라는 말이 나왔는데 정말 잘 돼서 포상휴가를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기대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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