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기생충’ 아카데미 후보 지명 순간 송강호 반응./ 사진=네온 영상 캡처
‘기생충’ 아카데미 후보 지명 순간 송강호 반응./ 사진=네온 영상 캡처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기생충’이 후보로 지명된 순간 송강호의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기생충’은 국제 장편 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 네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순간 이를 지켜 보고 있던 송강호와 스태프의 반응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네온은 “당신이 세계적인 슈퍼스타라는 증거: 당신이 출연한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을 때도, 커피를 쏟지 않는다”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송강호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손에 커피잔을 들고 있던 송강호는 ‘기생충’이 작품상 후보로 지명되자 손을 번쩍 들고 포효했다. 잔뜩 흥분해는데도 손에 있는 컵을 놓지 않고 여유로운 자태를 보이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커피를 쏟지 않은 채, 다시 음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2월 1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시상식이 펼쳐진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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