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성인배우 이채담이 절친한 동료 백세리와 만나 지난날을 이야기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성인배우 이채담과 백세리가 마음 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채담은 절친이라 믿었던 백세리가 갑작스럽게 잠적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다 단절하고 사라졌다. 답답했고 밉기도 했다”며 “언니는 날 어떻게 생각하느냐. 난 다른 배우들보다 가깝다고 생각했다. 정말 서운했다. 언니한테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라고 물었다.
백세리는 “20대 이후에 친구를 사귀어 본 적 없다. 지금 카톡을 주고 받는 지인이 10명이 안 된다. 내가 그동안 너무 마음을 닫고 살아왔던 것 같다”며 “예전에 너랑 밤새도록 얘기하고 그런 시간이 있었다. 기억날지 모르겠지만 네가 나한테 뽀뽀도 하고 그랬다. 그때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되게 크게 와 닿았다”고 했다.
백세리는 10년 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금전적인 이유로 성인배우로 전향했다. 7년 동안 수많은 성인영화에 출연했다.
이채담은 백세리에게 “성인배우 된 후 7년이 후회돼?”라고 물었다. 이에 백세리는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 했다.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잠수를 탔다”고 말해 이채담을 놀라게했다.
백세리는 “암 치료 중인 아빠를 위해 집에 가서 농사일을 도왔다. 그때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억지로 웃으면서 일했는데 부모님과 함께 있다보니 그게 신경쓰이더라”라며 “‘노출이 아니라 다른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너무 돈만 보고 앞만 보고 달려왔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노출에 대한 일을 했던 것에 후회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백세리는 “심한 악플이 많이 달렸고 자괴감이 들 만큼 아팠다. 열심히 살았는데 사람들이 왜 돌을 던질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백세리는 “유치원 다닐 때 모르는 아저씨가 성추행을 한 적도 있다. 전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심하게 당했다. 돈도 빼앗기고 엄청 심하게 맞았다. 세상이 99% 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힘든게 감춰지지가 않았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채담은 백세리에게 “힘들 때 언제든지 얘기했으면 좋겠다. 잠수 타지 말고 연락하라”며 꼭 안아줬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성인배우 이채담과 백세리가 마음 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채담은 절친이라 믿었던 백세리가 갑작스럽게 잠적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다 단절하고 사라졌다. 답답했고 밉기도 했다”며 “언니는 날 어떻게 생각하느냐. 난 다른 배우들보다 가깝다고 생각했다. 정말 서운했다. 언니한테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라고 물었다.
백세리는 “20대 이후에 친구를 사귀어 본 적 없다. 지금 카톡을 주고 받는 지인이 10명이 안 된다. 내가 그동안 너무 마음을 닫고 살아왔던 것 같다”며 “예전에 너랑 밤새도록 얘기하고 그런 시간이 있었다. 기억날지 모르겠지만 네가 나한테 뽀뽀도 하고 그랬다. 그때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되게 크게 와 닿았다”고 했다.
백세리는 10년 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금전적인 이유로 성인배우로 전향했다. 7년 동안 수많은 성인영화에 출연했다.
이채담은 백세리에게 “성인배우 된 후 7년이 후회돼?”라고 물었다. 이에 백세리는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 했다.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잠수를 탔다”고 말해 이채담을 놀라게했다.
백세리는 “암 치료 중인 아빠를 위해 집에 가서 농사일을 도왔다. 그때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억지로 웃으면서 일했는데 부모님과 함께 있다보니 그게 신경쓰이더라”라며 “‘노출이 아니라 다른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너무 돈만 보고 앞만 보고 달려왔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노출에 대한 일을 했던 것에 후회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백세리는 “심한 악플이 많이 달렸고 자괴감이 들 만큼 아팠다. 열심히 살았는데 사람들이 왜 돌을 던질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백세리는 “유치원 다닐 때 모르는 아저씨가 성추행을 한 적도 있다. 전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심하게 당했다. 돈도 빼앗기고 엄청 심하게 맞았다. 세상이 99% 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힘든게 감춰지지가 않았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채담은 백세리에게 “힘들 때 언제든지 얘기했으면 좋겠다. 잠수 타지 말고 연락하라”며 꼭 안아줬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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