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23일 연예인 및 유명인사 부부 세 쌍이 탄생했다. 가수 이상미, 개그맨 장홍제, 김선영 아나운서가 결혼식을 올렸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은 제대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을 재개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엠넷(Mnet) ‘프로듀스’ 조작 파문은 새로 만들어진 ‘프로듀스48 진상규명위원회’가 제작진을 고소하고 내년초 방송할 예정이던 새 오디션 서바이블 프로그램 편성이 밀리는 등 더욱 꼬여만 가고 있다.

가수 이상미(위부터), 김선영 아나운서·백성문 변호사 부부, 장홍제의 웨딩화보./ 사진제공=각 스타 SNS
가수 이상미(위부터), 김선영 아나운서·백성문 변호사 부부, 장홍제의 웨딩화보./ 사진제공=각 스타 SNS
◆ 이상미부터 장홍제, 김선영까지 세 쌍의 부부 탄생

밴드 익스 출신의 이상미는 이날 대구에서 네 살 연하 비연예인과 3년 여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상미는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익스의 보컬로 참가해 ‘잘 부탁드립니다’로 대상을 받은 가수다. 이후 ‘연락주세요’ 등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가수 활동을 비롯해 방송인으로 다양하게 활동했다. 2016년 이혼한 뒤 그 아픔을 극복하고 이날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장홍제는 네 살 연하의 필라테스 강사와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나 2년 반의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아나운서와 백성문 변호사도 이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 아나운서는 2003년 YTN 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YTN에서 ‘뉴스 창’ ‘뉴스 Q’ ‘YTN 뉴스타워’ ‘YTN 월드-세계 세계인’ ‘김선영의 뉴스 나이트’를 진행했다. 백 변호사는 EBS ‘백성문의 오천만의 변호인’을 비롯해 ‘사사건건’ ‘사건파일24시’ ‘심층이슈 더팩트’ ‘사건반장’ 등 YTN과 종합편성채널 뉴스프로그램 고정 패널로 활약하고 있다.

지드래곤의 SNS 캡처.
지드래곤의 SNS 캡처.
◆ 지드래곤, 제대 후 본격적인 활동 재개

지드래곤이 지난 23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와 함께 ‘라이브 아트 퍼포먼스’를 펼치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0월 26일 전역한 후 모습을 드러낸 첫 공식 자리였다.

라이브 아트 퍼포먼스는 지드래곤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가 협업으로 내놓는 한정판 스니커즈 출시 기념 이벤트이다. 이 이벤트에는 앞서 진행된 추첨을 통해 800여명이 초대됐다. 지드래곤이 나이키와 협업한 스니커즈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물량이 매진된 것은 물론 리셀링 가격도 수백만원 대로 치솟았다.

‘프로듀스48’ / 사진제공=Mnet
‘프로듀스48’ / 사진제공=Mnet
◆ 꼬여만 가는 ‘프로듀스’ 사태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으로 제작진이 구속되기까지 한 ‘프로듀스’ 시리즈 사태가 더욱 꼬여가고 있다. ‘프로듀스48 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는 ‘프로듀스48’ 제작진을 상대로 형사 고소에 나설 예정이다. 원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하고 순위 조작에 개입한 관계자들을 철저하게 밝혀달라는 요구다. 또한 제작진 뿐 아니라 엠넷과 CJ ENM 경영진 등이 개입한 정황을 폭넓게 수사해달라는 의미로 고소장에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성명불상자로 기재할 예정이다.

‘프로듀스’ 시리즈도 티빙, Btv 등 CJ ENM 계열 프로그램 다시보기를 제공하는 동영상 플랫폼에서 사라졌다. 엠넷 측은 “(‘프로듀스’) 시리즈를 불편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엠넷이 제작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에 대한 여론이 더욱 악화돼 내년 초 방영할 예정이던 ‘십대 가수’의 편성이 연기됐다. ‘십대가수’는 10대가 부르고 10대가 직접 뽑는 프로그램으로 ‘고등래퍼’ 대신 방영될 예정이었다. 엠넷은 지난 21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당초 내년 초 편성 예정이었던 ‘십대가수’의 편성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정확한 편성 일정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지난 5일 구속됐고 ‘프로듀스X101’와 ‘프로듀스48’ 뿐만 아니라 의 ‘프로듀스101’ 시즌 1, 2의 조작 혐의도 일부 인정해 파문이 커졌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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