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여자)아이들/ 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힙합’ 장르를 내세워 지난해 데뷔한 그룹 (여자)아이들. 내놓는 음반마다 자신들의 색깔을 뚜렷하게 녹여내며 맹활약 중이다. 꾸준히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한 덕분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그룹으로 떠올랐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이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라이언(LION)’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3위에서 여덟 계단이나 상승했다. 2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라이언’은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들이 출연해 노래와 춤 실력으로 대결을 펼친 Mnet ‘퀸덤’의 마지막 경합에서 (여자)아이들이 부른 노래이다. 작곡가 빅싼초와 멤버 소연이 호흡을 맞춰 만든 곡으로, 강렬하고 웅장한 드럼 연주와 경쾌한 느낌의 808베이스 사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데뷔 때부터 (여자)아이들의 노래를 도맡아 만들어온 소연이 이번에도 장르와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독특한 구성으로 노래를 완성했다. 여왕의 타고난 품격과 카리스마를 ‘동물의 왕’인 사자에 비유해 쓴 가사가 인상적이다. 왕의 자리를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모든 싸움과 인내, 상처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여기에 (여자)아이들만의 강렬함을 살려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이언’은 음원 공개 이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퀸덤’에서 보여준 공연 영상은 1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Mnet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887만 건을 넘어섰다. 뮤직비디오는 1320만 건을 돌파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데뷔 1년 만에 춤과 노래, 작사·작곡 등 음악 실력과 자신들만의 색깔을 인정받은 (여자)아이들은 11월 브랜드 평판에서도 걸그룹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쥐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걸그룹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측정한 브랜드 빅데이터 7872만 6989개를 분석한 결과, (여자)아이들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정상을 찍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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