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기생충’ 제시카송./
‘기생충’ 제시카송./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제시카송이 북미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제시카송은 극 중 기택(송강호)의 딸 기정이 박사장(이선균) 집안 미술 과외선생으로 입성하기 전 오빠 기우(최우식)와 함께 흥얼거린 노래. 완전 범죄(?)를 위해 과외선생 프로필을 가사에 녹여 합을 맞췄다.

북미 관객들은 제시카송에 흠뻑 빠졌다. ‘독도는 우리 땅’을 개사한 재미있는 가사와 반복되는 쉬운 멜로디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관객들은 원곡인 ‘독도는 우리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북미에 ‘독도는 우리땅’이 자연스레 홍보되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제시카송이 화제가 되자 북미 배급사 네온(NEON)은 공식 SNS에 ‘박소담에게 배우는 제시카 징글’이라는 동영상을 게재하며 더욱 관심을 높였다.

영상에서 박소담은 “‘초인종 노래’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바칩니다”라며 영화에서처럼 노래를 불렀다. 또 ‘Ding-dong’이라며 영화에서 보여준 초인종을 누르는 장면까지 표현해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네온 측은 ‘제시카 징글 무료 MP3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도 덧붙였다.

‘기생충’은 최근 북미 수입 1100만달러를 넘겼다. 올해 북미에서 개봉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수입을 올렸다. 흥행과 더불어 현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내년 열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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