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SBS ‘VIP’에서 장나라가 용서와 의심을 넘나드는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했다.
장나라는 ‘VIP’에서 결혼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나정선 역을 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VIP’ 4회에서 장나라는 남편을 용서하고 다시 받아주면서도 ‘남편 여자’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여팀원들을 주시, 괴로움을 자처하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그려냈다.
나정선(장나라)은 남편 박성준(이상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출근한 박성준이 팀장실에서 다른 여자와 키스하려는 모습을 목격하는 악몽을 꾸는 등 심적으로 괴로웠다. 박성준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고 했지만 나정선은 예전 같지 않은 둘 사이의 기류에 어색하고 불편해했다.
출근한 나정선은 악몽 속에 등장했던 박성준과 키스하려던 여자의 얼굴을 확인할 뻔한 순간을 떠올리며 각자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팀원들을 살폈다. 이현아(이청아)를 바라보던 나정선은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문자를 상기하며 시선을 송미나(곽선영)에게로 옮겼다. “내가 아는 사람이야?”라고 묻는 나정선에게 “아니야”라고 답하는 박성준의 대답을 떠올리면서 온유리(표예진)에게 눈길을 돌렸다. 이들을 차례차례 바라보던 나정선은 순간 결재 서류를 올리는 마상우(신재하)의 부름에 깜짝 놀란 후, 불안함과 괴로움에 한숨을 쉬었다.
이후 사내불륜으로 걸려 회사를 나가는 다른 팀 대리를 보며 강지영(이진희)이 “불륜도 잘해야 돼 안 걸리게. 근데 그 부인은 용서해줬대. 그 놈의 부부가 뭔지”라고 했다. 그러자 나정선은 “걸리지 말지. 몰랐으면 그래도 괜찮았을 거 아냐. 어차피 살건데”라는 이전과는 다른 의외의 대답으로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나정선은 불륜이 소문나면 회사를 계속 다니긴 힘들다는 말을 되뇌면서 ‘뭘 알고 보낸 걸까. 이걸 보낸 게 회사사람이면…’이라고 걱정까지 했다. 그러다 나정선은 장진철(장현성)에게 자신이 받은 문자 발신을 추적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정선은 이현아에게 “최근에 오빠와 싸웠거든. 근데 이번엔 예전이랑 달라. 뭔가가 부서졌다고 할까. 그 전에 어떻게 그 사람을 대했는지 생각이 안나”라고 상담을 했다. 이현아는 “그냥 하던 대로 해. 너 그런 거 잘하자나 먼저 손 내미는 거”라고 위로했다. 이어 야근하는 박성준을 두고 홀로 초밥을 먹던 나정선은 ‘하던 대로’ 초밥을 포장해 박성준에게 주려고 전담팀 사무실로 다시 돌아갔다. 그때 장진철에게서 의문의 문자가 회사에 있는 자신의 컴퓨터에서 보내졌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 찰나 나정선이 팀장실 안에 있는 박성준과 이현아를 보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순탄치 않은 운명을 예고했다.
장나라는 자신을 배신했던 남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면서도 팀원들에 대한 의심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나정선의 모습을 극도의 세밀한 감정선으로 연기했고 강렬한 몰입력을 이끌어냈다. 시청자들은 “장나라는 그저 칭찬할 뿐. 저렇게 청초하고 화사한 표정으로 의심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냥 저절로 감정이입하게 만드네요” “장나라 지금까지 왜 이런 미스터리 멜로 안했을까요? 순간마다 변하는 표정에 진짜 소름 돋았습니다” 등 호평을 보냈다.
‘VIP’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장나라는 ‘VIP’에서 결혼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나정선 역을 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VIP’ 4회에서 장나라는 남편을 용서하고 다시 받아주면서도 ‘남편 여자’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여팀원들을 주시, 괴로움을 자처하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그려냈다.
나정선(장나라)은 남편 박성준(이상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출근한 박성준이 팀장실에서 다른 여자와 키스하려는 모습을 목격하는 악몽을 꾸는 등 심적으로 괴로웠다. 박성준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고 했지만 나정선은 예전 같지 않은 둘 사이의 기류에 어색하고 불편해했다.
출근한 나정선은 악몽 속에 등장했던 박성준과 키스하려던 여자의 얼굴을 확인할 뻔한 순간을 떠올리며 각자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팀원들을 살폈다. 이현아(이청아)를 바라보던 나정선은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문자를 상기하며 시선을 송미나(곽선영)에게로 옮겼다. “내가 아는 사람이야?”라고 묻는 나정선에게 “아니야”라고 답하는 박성준의 대답을 떠올리면서 온유리(표예진)에게 눈길을 돌렸다. 이들을 차례차례 바라보던 나정선은 순간 결재 서류를 올리는 마상우(신재하)의 부름에 깜짝 놀란 후, 불안함과 괴로움에 한숨을 쉬었다.
이후 사내불륜으로 걸려 회사를 나가는 다른 팀 대리를 보며 강지영(이진희)이 “불륜도 잘해야 돼 안 걸리게. 근데 그 부인은 용서해줬대. 그 놈의 부부가 뭔지”라고 했다. 그러자 나정선은 “걸리지 말지. 몰랐으면 그래도 괜찮았을 거 아냐. 어차피 살건데”라는 이전과는 다른 의외의 대답으로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나정선은 불륜이 소문나면 회사를 계속 다니긴 힘들다는 말을 되뇌면서 ‘뭘 알고 보낸 걸까. 이걸 보낸 게 회사사람이면…’이라고 걱정까지 했다. 그러다 나정선은 장진철(장현성)에게 자신이 받은 문자 발신을 추적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정선은 이현아에게 “최근에 오빠와 싸웠거든. 근데 이번엔 예전이랑 달라. 뭔가가 부서졌다고 할까. 그 전에 어떻게 그 사람을 대했는지 생각이 안나”라고 상담을 했다. 이현아는 “그냥 하던 대로 해. 너 그런 거 잘하자나 먼저 손 내미는 거”라고 위로했다. 이어 야근하는 박성준을 두고 홀로 초밥을 먹던 나정선은 ‘하던 대로’ 초밥을 포장해 박성준에게 주려고 전담팀 사무실로 다시 돌아갔다. 그때 장진철에게서 의문의 문자가 회사에 있는 자신의 컴퓨터에서 보내졌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 찰나 나정선이 팀장실 안에 있는 박성준과 이현아를 보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순탄치 않은 운명을 예고했다.
장나라는 자신을 배신했던 남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면서도 팀원들에 대한 의심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나정선의 모습을 극도의 세밀한 감정선으로 연기했고 강렬한 몰입력을 이끌어냈다. 시청자들은 “장나라는 그저 칭찬할 뿐. 저렇게 청초하고 화사한 표정으로 의심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냥 저절로 감정이입하게 만드네요” “장나라 지금까지 왜 이런 미스터리 멜로 안했을까요? 순간마다 변하는 표정에 진짜 소름 돋았습니다” 등 호평을 보냈다.
‘VIP’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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