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방송 캡처
사진=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방송 캡처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 이건우 작사가와 박현우 작곡가가 ‘합정역 5번 출구’ 편곡 방향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음악 천재’의 면모를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작사의 신’ 이건우 작사가,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 ‘정짜르트’ 정경천 편곡가는 유산슬 데뷔 앨범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박 작곡가는 “유재석 씨가 할 일이 많다”고 하자 유재석은 “좋은 곡이 나와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이에 이 작사가는 “곡은 이미 나와서 편곡을 맡기는 과정이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솔직히 말씀드리며 박 작곡가님의 노래가 짧은 시간에 탄생해서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 작사가는 “내가 ‘사랑은 아무나 하나’ 10분 만에 썼다”고 밝혔다. 정 편곡가는 “한 달 걸렸다 이런 거, 우리는 그거 능력 없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작곡가도 “우리 세계에서 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거들었다. 유재석은 묘하게 설득됐다.

박 작곡가는 조금 수정된 노래를 키보드를 치면서 들려줬다. 이 작사가는 “후렴구를 반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작곡가는 “후렴구 반복 안했으면 좋겠다”고 반대했다. 정 편곡가는 후렴구 반복을 찬성했다. 의견은 팽팽하게 대립했지만 트로트의 대가들은 절친의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코러스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여러 의견이 오가던 중 유재석은 “여긴 다 천재다. 저도 천재 아니냐”고 하자 박 작곡가는 “자넨 영재”라고 말해 웃음을 터트렸다.

환상의 티키타카 호흡을 자랑하던 박 작곡가와 정 편곡가는 키보드와 바이올린으로 ‘합정역 5번 출구’ 즉흥 합주를 벌였다. 유재석은 “음악 천재 맞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음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하는 순간 박 작곡가의 바이올린 줄이 풀려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회에는 두 트로트 대가의 합주가 본격 펼쳐진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