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을 흥행으로 이끈 배우 장나라가 SBS 월화드라마 ‘VIP’로 돌아온다. 같은 회사, 같은 팀에 있다는 남편의 여자를 밝혀내려는 장나라의 모습과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팀원들의 모습이 긴장감을 지속시키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동갑내기로서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하는 장나라와 이상윤이 보여줄 부부 호흡도 기대된다.
‘VIP’는 백화점 상위 1%의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의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멜로극.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VIP’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 배우 장나라, 이상윤,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 신재하가 참석했다.
이 감독은 “비밀과 아픔을 가진 한 부부의 이야기,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매회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따뜻한 공감과 위로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소재가 된 VIP전담팀에 대해서는 “모든 백화점에는 상위 등급인 VIP등급이 존재한다. 작가님이 사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확히 VIP전담팀이 따로 있진 않았다. 마케팅팀이 하고 있는데 우리는 VIP전담팀을 따로 빼서 이야기를 설정했다. 그렇지만 없는 업무를 과장하진 않았다. 정말 이렇게까지 할까 싶은 놀라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처음 메인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좋은 대본에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주 52시간을 지켰고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었다. 내일이 마지막 촬영인데 무사히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VIP전담팀 차장 나정선 역을 맡았다. 어느 날 ‘VIP팀에 당신 남편의 여자가 있다’는 익명의 문자를 받게 된다. 장나라는 “나정선은 나와 달리 똑 부러지고 업무 처리 능력이 좋다”며 “30% 정도 닮은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연기하고 싶었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닮고 싶은 여성이었다. 밖에서 일하다 생긴 고민을 집으로 가져오지 않는 쿨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성 캐릭터들 간의 유대와 관계성이 굉장히 독특하다. 갈등하면서도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을 통해 이정림 감독과 작업한 경험이 있다. 장나라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은 건강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나쁜 걸 좋게 포장하거나 좋은 걸 옛날 거라고 등한시하는 걸 경계했다. 대본도 너무 좋았고 이 감독님이 하면 나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기 호평을 받으며 작품을 히트작으로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장나라는 “이야기를 진심으로 만들고 진심으로 연기하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윤은 “자기 목숨을 조금씩 깎아서 던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 정도로 필사적이라는 게 옆에서 연기하니 느껴졌다”고 장나라의 열정을 칭찬했다.
나정선의 남편인 박성준 VIP전담팀 팀장 역은 이상윤이 연기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이 드라마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말이 없고 속으로 삭이는 모습이 나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물이 선택의 기로를 하나씩 지날 때마다 10%씩 나와 멀어졌다. 시작할 때 80%였다면 끝날 때쯤엔 30~40% 정도였다”고 싱크로율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배우들이 자신들이 연기한 멋진 여성 캐릭터를 닮고 싶었다고 입을 모으자 이상윤은 “다들 캐릭터를 닮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이 사람처럼 살면 안 되겠다는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각자의 이야기에서든 내가 다룬 이야기에서든 드라마를 보시면 뭐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많이 배웠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청아는 “화려하고 짜릿하면서 현실적인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배우들이 이렇게 케미가 잘 맞을 줄 저희도 몰랐다”고 자랑했다.
이청아는 VIP전담팀의 과장이자 돈 걱정 없이 살아온 화려한 싱글 이현아 역을 맡았다. 박성준 팀장과는 대학 동문이고 나정선 차장과는 입사동기다. 이청아는 “까칠하고 차가운데 그 이유가 점차 밝혀지게 된다. 트렌드세터이며 전담팀 에이스다. 나정선 차장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면 나는 시크한 카리스마로 사원들을 대한다”고 소개했다.
이청아는 “나와 반 정도 비슷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서툴다면 서툴고 무심하다면 무심한 인물이다. 이건 내가 아직 대중에게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 친구가 처한 상황과 멋짐을 표현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 나오는 여성들 모두 강함과 멋짐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현아를 나의 워너비로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곽선영은 일과 육아 모두 잘해내고 싶은 워킹맘, VIP전담팀의 6년차 사원 송미나 역을 맡았다. 곽선영은 “일, 육아, 살림을 나도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미나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표예진이 연기한 온유리는 백화점 시식코너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 핵심 부서인 VIP전담팀으로 발령 받은 인물이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생존본능을 갖고 있다. 자기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잡초처럼 버티는 친구”라며 “유리는 단단하고 다부지다.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내면이 소용돌이치는 친구라서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신재하는 VIP전담팀의 신입사원 마상우 역을 맡았다. 신재하는 “사고를 많이 쳐서 선배들께 혼나지만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을 하려고 한다. 본의 아니게 앞으로 나올 비밀들을 각 캐릭터에게 전달하게 되는 우체국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고 귀띔했다. 여성 캐릭터가 많아 이상윤과 서로 의지가 됐을 것 같다고 하자 신재하에게 여배우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에 신재하는 “누나들이 너무 챙겨줬고 정말 행복한 현장이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에 이상윤은 “내가 안다”며 “극 중 팀에서 잠깐 떠날 때가 있어서 재하 씨가 혼자 남게 되는 상황이 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힘들어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선영은 “각자의 비밀이 밝혀지며 느낄 수 있는 재미가 클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이청아는 “희비극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인물이든 상황이든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그걸 따라가다 보면 고민도 생기지만 카타르시스도 생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장나라는 “독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매력 포인트를 뽑았다.
‘VIP’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VIP’는 백화점 상위 1%의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의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멜로극.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VIP’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림 감독 배우 장나라, 이상윤,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 신재하가 참석했다.
이 감독은 “비밀과 아픔을 가진 한 부부의 이야기,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매회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따뜻한 공감과 위로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소재가 된 VIP전담팀에 대해서는 “모든 백화점에는 상위 등급인 VIP등급이 존재한다. 작가님이 사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확히 VIP전담팀이 따로 있진 않았다. 마케팅팀이 하고 있는데 우리는 VIP전담팀을 따로 빼서 이야기를 설정했다. 그렇지만 없는 업무를 과장하진 않았다. 정말 이렇게까지 할까 싶은 놀라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처음 메인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좋은 대본에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주 52시간을 지켰고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었다. 내일이 마지막 촬영인데 무사히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을 통해 이정림 감독과 작업한 경험이 있다. 장나라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은 건강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나쁜 걸 좋게 포장하거나 좋은 걸 옛날 거라고 등한시하는 걸 경계했다. 대본도 너무 좋았고 이 감독님이 하면 나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기 호평을 받으며 작품을 히트작으로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장나라는 “이야기를 진심으로 만들고 진심으로 연기하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윤은 “자기 목숨을 조금씩 깎아서 던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 정도로 필사적이라는 게 옆에서 연기하니 느껴졌다”고 장나라의 열정을 칭찬했다.
여배우들이 자신들이 연기한 멋진 여성 캐릭터를 닮고 싶었다고 입을 모으자 이상윤은 “다들 캐릭터를 닮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이 사람처럼 살면 안 되겠다는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각자의 이야기에서든 내가 다룬 이야기에서든 드라마를 보시면 뭐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많이 배웠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청아는 VIP전담팀의 과장이자 돈 걱정 없이 살아온 화려한 싱글 이현아 역을 맡았다. 박성준 팀장과는 대학 동문이고 나정선 차장과는 입사동기다. 이청아는 “까칠하고 차가운데 그 이유가 점차 밝혀지게 된다. 트렌드세터이며 전담팀 에이스다. 나정선 차장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면 나는 시크한 카리스마로 사원들을 대한다”고 소개했다.
이청아는 “나와 반 정도 비슷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서툴다면 서툴고 무심하다면 무심한 인물이다. 이건 내가 아직 대중에게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 친구가 처한 상황과 멋짐을 표현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 나오는 여성들 모두 강함과 멋짐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현아를 나의 워너비로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곽선영은 일과 육아 모두 잘해내고 싶은 워킹맘, VIP전담팀의 6년차 사원 송미나 역을 맡았다. 곽선영은 “일, 육아, 살림을 나도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미나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표예진이 연기한 온유리는 백화점 시식코너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 핵심 부서인 VIP전담팀으로 발령 받은 인물이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생존본능을 갖고 있다. 자기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잡초처럼 버티는 친구”라며 “유리는 단단하고 다부지다.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내면이 소용돌이치는 친구라서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곽선영은 “각자의 비밀이 밝혀지며 느낄 수 있는 재미가 클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이청아는 “희비극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인물이든 상황이든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그걸 따라가다 보면 고민도 생기지만 카타르시스도 생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장나라는 “독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매력 포인트를 뽑았다.
‘VIP’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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