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가 방송 3주 만에 TV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TV 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어하루’는 10월 셋째 주 20.07%의 점유율로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첫째 주 7위로 시작해 둘째 주 2위, 셋째 주 1위로 3주 연속 상승세다.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한 전체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2계단 상승해 1위에 등극하며 기염을 토했다.
CJ ENM이 발표한 10월 14~20일의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서도 드라마·비드라마를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검색자 수, 소셜 버즈량, 동영상 조회수 등을 합해 총 284.7점으로, 지난주(243.7점)보다 40점 넘게 올랐다. KBS2의 경쟁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259.7점)을 앞질렀고, 비드라마 부문 1위인 Mnet ‘퀸덤'(236.5점)도 제쳤다.
드라마 OST도 온라인에서 조회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3곡이 발매된 ‘어하루’ OST는 23일 유튜브 공식채널 조회수 기준 총 260만을 넘어섰다. 극중 여주다 역으로 활약 중인 이나은이 속한 걸그룹 에이프릴이 부른 ‘Feeling’(필링)은 조회수 99만, 그룹 베리베리의 민찬·계현·연호가 참여한 ‘My Beauty’(마이 뷰티)는 113만, Sondia(손디아)의 ‘첫 사랑’이 51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어하루’는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임을 깨달은 여고생 은단오(김혜윤 분)가 엑스트라 역할을 거부하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다음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이 원작이다.
당초 ‘어하루’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다른 지상파 채널의 수목드라마는 배우 공효진, 강하늘, 김선아, 장미희 등 연기력을 입증 받은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반면 ‘어하루’는 김혜윤, 로운, 이재욱 등 스타 파워가 약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얼굴이라는 신선함은 있었지만 모험이라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어하루’는 원작의 순정만화 비주얼은 그대로 따오면서도 변화를 꾀했다. 가장 돋보이는 건 여주인공 캐릭터다. 심장마비를 앓는 가련한 여주인공 은단오를 ‘깨방정’ 여고생으로 설정해 한층 유쾌하게 표현했다.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예서 역을 맡아 입시에 몰두하는 예민한 10대의 모습을 연기했던 김혜윤은 180도 다른 코믹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첫 주연작임에도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로운(하루 역), 이재욱(백경 역), 이나은(여주다 역), 정건주(이도화 역), 김영대(오남주 역) 등 젊고 신선한 출연진의 활약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작가의 설정값에 도전하는 캐릭터,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 등 스릴러 요소도 적절히 가미됐다. ‘어하루’를 본 시청자들은 “처음엔 그저 유치한 학원물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볼수록 빠져 든다” “한 번도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무조건 본방사수”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하루’의 연출을 맡은 김상협 감독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장르에 대한 낯섦이 신선함으로 받아들여졌다면 다행”이라며 “걱정했던 것보다 시청자들, 특히 젊은 시청층이 잘 이해하고 따라와 주는 것 같아 안심”이라고 말했다. 남궁성우 PD도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화제성 지표와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소와 세트 아이템에 대한 문의도 이어진다. 중화권에서의 반응도 무척 고무적”이라고 귀띔했다.
32부작으로 편성된 ‘어하루’는 현재 12회까지 방송됐다. 특히 지난 방송 말미에는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정신을 잃은 은단오(김혜윤 분)를 구하러 뛰어든 하루(로운 분)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새 국면을 맞이한 두 사람의 로맨스와 숨겨진 과거 비밀까지 펼쳐질 ‘어하루’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청춘물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TV 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어하루’는 10월 셋째 주 20.07%의 점유율로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첫째 주 7위로 시작해 둘째 주 2위, 셋째 주 1위로 3주 연속 상승세다.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한 전체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2계단 상승해 1위에 등극하며 기염을 토했다.
CJ ENM이 발표한 10월 14~20일의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서도 드라마·비드라마를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검색자 수, 소셜 버즈량, 동영상 조회수 등을 합해 총 284.7점으로, 지난주(243.7점)보다 40점 넘게 올랐다. KBS2의 경쟁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259.7점)을 앞질렀고, 비드라마 부문 1위인 Mnet ‘퀸덤'(236.5점)도 제쳤다.
드라마 OST도 온라인에서 조회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3곡이 발매된 ‘어하루’ OST는 23일 유튜브 공식채널 조회수 기준 총 260만을 넘어섰다. 극중 여주다 역으로 활약 중인 이나은이 속한 걸그룹 에이프릴이 부른 ‘Feeling’(필링)은 조회수 99만, 그룹 베리베리의 민찬·계현·연호가 참여한 ‘My Beauty’(마이 뷰티)는 113만, Sondia(손디아)의 ‘첫 사랑’이 51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당초 ‘어하루’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다른 지상파 채널의 수목드라마는 배우 공효진, 강하늘, 김선아, 장미희 등 연기력을 입증 받은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반면 ‘어하루’는 김혜윤, 로운, 이재욱 등 스타 파워가 약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얼굴이라는 신선함은 있었지만 모험이라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어하루’는 원작의 순정만화 비주얼은 그대로 따오면서도 변화를 꾀했다. 가장 돋보이는 건 여주인공 캐릭터다. 심장마비를 앓는 가련한 여주인공 은단오를 ‘깨방정’ 여고생으로 설정해 한층 유쾌하게 표현했다.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예서 역을 맡아 입시에 몰두하는 예민한 10대의 모습을 연기했던 김혜윤은 180도 다른 코믹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첫 주연작임에도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로운(하루 역), 이재욱(백경 역), 이나은(여주다 역), 정건주(이도화 역), 김영대(오남주 역) 등 젊고 신선한 출연진의 활약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작가의 설정값에 도전하는 캐릭터,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 등 스릴러 요소도 적절히 가미됐다. ‘어하루’를 본 시청자들은 “처음엔 그저 유치한 학원물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볼수록 빠져 든다” “한 번도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무조건 본방사수”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하루’의 연출을 맡은 김상협 감독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장르에 대한 낯섦이 신선함으로 받아들여졌다면 다행”이라며 “걱정했던 것보다 시청자들, 특히 젊은 시청층이 잘 이해하고 따라와 주는 것 같아 안심”이라고 말했다. 남궁성우 PD도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화제성 지표와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소와 세트 아이템에 대한 문의도 이어진다. 중화권에서의 반응도 무척 고무적”이라고 귀띔했다.
32부작으로 편성된 ‘어하루’는 현재 12회까지 방송됐다. 특히 지난 방송 말미에는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정신을 잃은 은단오(김혜윤 분)를 구하러 뛰어든 하루(로운 분)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새 국면을 맞이한 두 사람의 로맨스와 숨겨진 과거 비밀까지 펼쳐질 ‘어하루’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청춘물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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