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이정현: 난생 처음 들어온 코미디물이라 내용이 재미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너무 재밌어서 한 시간 만에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러고는 회사에 전화해서 당장 출연하겠다고 했다.
10. 난생 처음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하게 된 소감은?
이정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작품이라 정말 잘하고 싶었다. 로맨스 코미디니까 관객들을 웃기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10. 처음 하는 장르라 연기하면서 많이 긴장됐을 것 같은데?
이정현: 어떤 작품을 하든 간에 첫 촬영에선 항상 많이 긴장한다. 첫 촬영으로 설렁탕집에서 (권)상우 오빠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찍었다. 너무 긴장해서 숟가락을 들고 있던 손이 덜덜 떨렸다. 그걸 본 (권)상우 오빠가 깜짝 놀랐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정현의 이미지는 이게 아니라면서 신기하다고 했다.
10. 극 중 부부로 열연했던 권상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이정현: 처음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권)상우 오빠는 이미 출연이 확정된 상태였다. 우연히 (권)상우 오빠가 출연한 영화 ‘탐정’을 본 후 이번 작품을 찍게 됐다. 현장에서 ‘탐정’의 (권)상우 오빠를 상상하면서 연기하니까 너무 재밌었다. (권상우)오빠가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하다 보니까 너무 웃겨서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봤다.
10.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이정현: 일단 장르가 로맨스 코미디여서 촬영 현장이 밝아서 좋았다. 평소 스태프들과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스태프들과 어울리면서 화기애애하게 촬영했다. 무엇보다 연기할 때도 그렇고 연기를 하고 난 후에도 행복한 감정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10. 결혼한 지 6개월째 접어들었다. 결혼하니까 어떤 점이 좋던가?
이정현: 내 편이 있다는 게 좋았다. 결혼한 후 작품을 연달아 두 개 찍었는데, 연기에 임하는 집중도가 높아졌다. 결혼 전에는 촬영할 때마다 밥도 혼자 먹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간 후에도 혼자라 외롭고 힘들었다. 지금은 남편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촬영할 때마다 힘이 난다.
10. 지금의 남편과 어떻게 해서 만나게 됐나?
이정현: 이번 작품을 찍던 중간에 아는 언니를 통해 소개팅으로 만나게 됐다. 본격적으로 데이트를 한 건 촬영 후반부터였다. 일단 첫 인상이 너무 착하고 성실해보였다. 무엇보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마음이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몇 번 더 만났는데 믿음이 가고 평생을 같이 가도 되겠다고 느꼈다.
10. 코미디 장르에 목말라 있었다고 들었다.
이정현: 이전 작품들에서 우울한 역할을 많이 맡아서 연기하다보니까 코미디에 목말라 있었다. 촬영할 때마다 슬픈 감정이나 부정적인 상황을 떠올리면서 연기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밝은 분위기에서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10. 그동안 촬영했던 작품 중에 제일 힘들었던 작품은?
이정현: 영화 ‘명량’이 제일 힘들었다. 사극은 촬영 현장이 빠르게 연계돼서 스태프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또 전쟁 영화라서 촬영장 분위기가 많이 어두웠다. 극 중 남편을 잃은 아내 역을 맡다 보니까 촬영 내내 슬픈 생각을 해야 했다. 전체적으로 힘든 여건에서 연기하고 나니까 살도 빠졌다.
10.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
이정현: 취미생활로 요리를 하고 있다. 5년 전부터 혼밥(혼자 먹는 밥)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재료로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게 재밌다. TV프로그램을 잘 챙겨보지 않는데,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수미네 반찬’, KBS1 ‘한국인의 밥상’은 매일 챙겨본다. 요리를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수다를 떠는 게 너무 좋다.
10. 이번 작품을 계기로 로맨스 코미디가 또 들어온다면?
이정현: 너무 좋을 것 같다. 밝은 분위기의 작품을 찍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다. 앞으로도 계속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를 왔다갔다하면서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10. 드라마에 대한 욕심은 없나?
이정현: 너무 하고 싶다. 최근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조금 있으면 (손)예진이도 드라마를 찍어서 본방사수를 해야 한다. 솔직히 말해 드라마도 너무 하고 싶은데 마음에 드는 작품이 들어오지 않아서 아쉽다.
10.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이정현: 이번 작품의 촬영을 끝내자마자 영화 ‘죽지 않는 밤’과 ‘반도’의 작업에 들어가 촬영을 마친 상태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 라디오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열심히 홍보할 예정이다.
10.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이정현: 로맨스 코미디라는 장르에 맞게 관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우고, 웃길 때는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배우 이정현이 난생 처음 로맨스 코미디에 도전했다. 배우 권상우와 함께 현실 부부로 분해 웃기면서도 슬픈 공감을 자아낸다. 이혼 후 혼자 살게 된 현우(권상우 분) 앞에 전처 선영(이정현 분)이 친구 상철(이종혁 분)을 데리고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영화 ‘두번할까요’에서다. 극 중 원치 않는 이혼으로 싱글라이프를 시작한 아내 선영을 연기한 이정현은 “선영은 나와 거리가 먼 캐릭터다. 쓸데없이 자존심이 센 인물”이라고 했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다양한 역할을 꾸준히 연기하고 싶다는 이정현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10.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이정현: 난생 처음 들어온 코미디물이라 내용이 재미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너무 재밌어서 한 시간 만에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러고는 회사에 전화해서 당장 출연하겠다고 했다.
10. 난생 처음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하게 된 소감은?
이정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작품이라 정말 잘하고 싶었다. 로맨스 코미디니까 관객들을 웃기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10. 처음 하는 장르라 연기하면서 많이 긴장됐을 것 같은데?
이정현: 어떤 작품을 하든 간에 첫 촬영에선 항상 많이 긴장한다. 첫 촬영으로 설렁탕집에서 (권)상우 오빠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찍었다. 너무 긴장해서 숟가락을 들고 있던 손이 덜덜 떨렸다. 그걸 본 (권)상우 오빠가 깜짝 놀랐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정현의 이미지는 이게 아니라면서 신기하다고 했다.
10. 극 중 부부로 열연했던 권상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이정현: 처음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권)상우 오빠는 이미 출연이 확정된 상태였다. 우연히 (권)상우 오빠가 출연한 영화 ‘탐정’을 본 후 이번 작품을 찍게 됐다. 현장에서 ‘탐정’의 (권)상우 오빠를 상상하면서 연기하니까 너무 재밌었다. (권상우)오빠가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하다 보니까 너무 웃겨서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봤다.
이정현: 일단 장르가 로맨스 코미디여서 촬영 현장이 밝아서 좋았다. 평소 스태프들과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스태프들과 어울리면서 화기애애하게 촬영했다. 무엇보다 연기할 때도 그렇고 연기를 하고 난 후에도 행복한 감정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10. 결혼한 지 6개월째 접어들었다. 결혼하니까 어떤 점이 좋던가?
이정현: 내 편이 있다는 게 좋았다. 결혼한 후 작품을 연달아 두 개 찍었는데, 연기에 임하는 집중도가 높아졌다. 결혼 전에는 촬영할 때마다 밥도 혼자 먹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간 후에도 혼자라 외롭고 힘들었다. 지금은 남편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촬영할 때마다 힘이 난다.
10. 지금의 남편과 어떻게 해서 만나게 됐나?
이정현: 이번 작품을 찍던 중간에 아는 언니를 통해 소개팅으로 만나게 됐다. 본격적으로 데이트를 한 건 촬영 후반부터였다. 일단 첫 인상이 너무 착하고 성실해보였다. 무엇보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마음이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몇 번 더 만났는데 믿음이 가고 평생을 같이 가도 되겠다고 느꼈다.
10. 코미디 장르에 목말라 있었다고 들었다.
이정현: 이전 작품들에서 우울한 역할을 많이 맡아서 연기하다보니까 코미디에 목말라 있었다. 촬영할 때마다 슬픈 감정이나 부정적인 상황을 떠올리면서 연기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밝은 분위기에서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10. 그동안 촬영했던 작품 중에 제일 힘들었던 작품은?
이정현: 영화 ‘명량’이 제일 힘들었다. 사극은 촬영 현장이 빠르게 연계돼서 스태프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또 전쟁 영화라서 촬영장 분위기가 많이 어두웠다. 극 중 남편을 잃은 아내 역을 맡다 보니까 촬영 내내 슬픈 생각을 해야 했다. 전체적으로 힘든 여건에서 연기하고 나니까 살도 빠졌다.
이정현: 취미생활로 요리를 하고 있다. 5년 전부터 혼밥(혼자 먹는 밥)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재료로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게 재밌다. TV프로그램을 잘 챙겨보지 않는데,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수미네 반찬’, KBS1 ‘한국인의 밥상’은 매일 챙겨본다. 요리를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수다를 떠는 게 너무 좋다.
10. 이번 작품을 계기로 로맨스 코미디가 또 들어온다면?
이정현: 너무 좋을 것 같다. 밝은 분위기의 작품을 찍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다. 앞으로도 계속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를 왔다갔다하면서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10. 드라마에 대한 욕심은 없나?
이정현: 너무 하고 싶다. 최근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조금 있으면 (손)예진이도 드라마를 찍어서 본방사수를 해야 한다. 솔직히 말해 드라마도 너무 하고 싶은데 마음에 드는 작품이 들어오지 않아서 아쉽다.
10.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이정현: 이번 작품의 촬영을 끝내자마자 영화 ‘죽지 않는 밤’과 ‘반도’의 작업에 들어가 촬영을 마친 상태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 라디오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열심히 홍보할 예정이다.
10.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이정현: 로맨스 코미디라는 장르에 맞게 관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우고, 웃길 때는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