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양준혁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양준혁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성스캔들’ 논란에 휩싸인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 A씨를 고소했다.

양준혁 측 법률대리인은 20일 “오늘 상대 여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형법상 협박죄의 혐의로 용인 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준혁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오전 11시 용인 서부경찰서에 고소장 접수합니다. 이번 사태는 양준혁이라는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폭력입니다. 폭력의 상처는 죽음 뒤에도 무서운 기록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록의 상처에 대해 저희는 위풍당당 양준혁이라 불리웠던 모습으로 대응하겠습니다”라고 예고했다.

지난 18일 여성 A씨는 SNS에 양준혁이 자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이 여성은 양준혁을 향해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첫 만남에 구강성교 강요부터…당신이 몇년 전 임XX 선수랑 다를게 없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뭐를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요. 계속 업데이트 해드릴게 잘봐요”라며 의미심장한 말로 경고했다.

해당글은 SNS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삽시간에 번졌고,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양준혁의 이름이 올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양준혁은 “악의적인 허위글”이라며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나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준혁의 법률대리인도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나 진정한 인연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했으나, 미처 알지 못한 차이점을 발견하고 각자의 생활로 돌아가게 됐다”며 “여성분이 양준혁 씨에게 어떠한 서운함을 가졌을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만남과 헤어짐이 빛나는 기대와 아쉬운 아픔 속에 진행되는 것이고, 대부분은 그러한 아픔을 스스로 감내하고 삭이는 반면 그 여성분은 자신의 아쉬움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하는 잘못된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양준혁 씨의 억울함을 올바르게 밝히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현재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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