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북미 유수 영화제들에 잇달아 초청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기생충’ 포스터./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북미 개봉(10월 11일 예정)을 앞두고 북미에서 개최되는 텔루라이드 영화제(Telluride Film Festival), 토론토 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판타스틱 페스트(Fantastic Fest), 뉴욕 영화제(New York Film Festival)에 연이어 초청됐다.

북미 개최 영화제 중 ‘기생충’을 가장 먼저 상영하게 된 것은 텔루라이드 영화제다. 8월 30일(현지시간) 개막해 9월 2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텔루라이드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엄선된 소수의 작가영화와 예술영화들만을 초청해 상영하는 영화제다. 뒤이어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도 ‘기생충’을 초청했다. 토론토 영화제는 캐나다는 물론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출품된 300여 편 이상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다. 이어 9월 16일부터 26일까지 텍사스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의 장르 영화 영화제인 판타스틱 페스트도 러브콜을 보냈다.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되는 뉴욕 영화제 역시 ‘기생충’을 초청했다. 1963년에 시작된 뉴욕영화제는 새로운 영화 트랜드를 선도적으로 발굴하여 소개하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영화계에서는 칸, 베를린, 베니스와 더불어 4대 영화제 중 하나로 불리기 한다.

봉준호 감독은 텔루라이드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뉴욕 영화제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배우 송강호는 텔루라이드 영화제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최우식은 토론토 영화제에 참석한다.

북미권 영화제들의 연이은 초청 소식에 앞서 ‘기생충’은 2020년 2월 개최 예정인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5월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또 한 번 한국영화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