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위너의 김진우. / 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위너의 김진우. / 제공=YG엔터테인먼트
“영화를 찍고 싶어요. 하하”

14일 서울 합정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그룹 위너의 김진우가 남은 20대에 하고 싶은 일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1991년생으로 만 27세다.

김진우는 이날 오후 6시 데뷔 5년 만에 첫 번째 솔로 음반 ‘지누스 헤이데이(JINU’s HEYDAY)’를 발표한다. 이 음반을 통해 위너로 활동할 때는 보여주지 못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타이틀곡은 위너의 송민호가 작사·작곡·피처링에 참여한 ‘또또또’이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팝 장르로, 연인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전화, 문자에 관한 이야기를 가사에 풀어냈다. 내년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김진우는 물론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음반이다.

특히 김진우는 “원래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20대에 하고 싶은 일이라면 입대하기 전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이어 “청순한 분위기나 학교 이야기를 다루는 것보다 어두운 영화를 해보고 싶다. 느와르나 스릴러 같은 장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MBC 드라마 ‘검법남녀’를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2016년 웹드라마 ‘천년째 연애중’으로 연기를 경험한 김진우는 “연습실에서 연기 수업을 할 때와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건 확실히 다르더라”며 “비교적 준비 기간이 짧은 드라마보다 촬영 시간이 길고 섬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감명 깊게 본 영화로 ‘베테랑'(감독 류승완)을 꼽은 그는 어두운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단순히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반전이 있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며 “입대 전에 꼭 영화를 찍고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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