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10주년 맞은 창작뮤지컬 ‘영웅’…단 4주간의 앙코르 공연
올해 공연한 지 10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영웅’이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다. 2009년 10월 26일 초연돼 올해로 10주년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1879~1910)의 의거를 전후로 그의 생애 중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자의 면모와 운명 앞에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지난 2월 대구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과 부산, 창원 등 10개 도시에서 13만 명이 관람했다. 아쉬워하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21일까지 앙코르 공연을 열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안중근 역은 정성화와 양준모가 맡고,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는 김도형과 이정열, 정의욱 등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설희는 정재은과 린지 등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조도선 역의 임정모, 유동하 역의 김현진, 링링 역의 허민진, 조마리아 역의 임선애 등이 호흡을 맞춘다.
◆ ‘벤허’…더 웅장하게 돌아왔다
지난달 3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창작 뮤지컬 ‘벤허’가 막을 올렸다. 2017년 초연 당시 웅장한 규모와 탄탄한 구성으로 사랑받은 ‘벤허’는 2년 만에 돌아왔다.
작가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가 원작이다. 유다 벤허의 삶을 다루면서 그의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을 조명한다.
벤허와 대립구도에 있는 메셀라, 벤허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는 에스더 등 등장인물의 관계와 복잡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 격투 장면과 군대를 이끌고 싸움터에 나가는 장면 등 웅장한 무대 구성도 볼거리다.
카이·한지상·민우혁·박은태·문종원·박민성·김지우·린아·이병준·이정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볼 수 있다.
◆ ‘시라노’…손편지의 낭만
뮤지컬 ‘시라노’가 오는 10일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2017년 국내 초연에 이어 2년 만에 돌아왔다. 새로운 넘버(뮤지컬 삽입곡)를 추가하고 캐릭터의 개성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일부 장면을 수정·삽입했다. 초연의 부족함을 메워서 돌아온 만큼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극 중 시라노는 뛰어난 검객이면서 아름다운 시를 쓰는 언어의 마술사이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여인 앞에 나서지 못한다. 시라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록산과 외모는 빼어나지만 서툰 말솜씨 때문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크리스티앙까지 합세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실존 인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프랑스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한다.
빠르게 흘러가는 스마트 시대에 손수 적은 편지로 사랑을 고백하는 시라노. 낭만적인 그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 관람 포인트이다. 류정한·최재웅·이규형·조형균·박지연·나하나·송원근·김용한·육현욱 등이 뭉쳤다. 오는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 ‘헤드윅’… 스테디셀러의 위엄
오는 16일 서울 동숭동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헤드윅’. 탄탄한 팬덤을 거느릴 정도로 인기 작품이다. 올해 역시 새로운 출연자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오만석·강타·정문성·전동석·윤소호·제이민·유리아·홍서영 등이 호흡을 맞춘다.
‘헤드윅’은 독일의 시골 소년 한셀(헤드윅)의 이야기다. 미군 병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가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전국에서 통산 약 2150회에 달하는 공연을 펼치는 동안 전회차 전석 기립이라는 기록을 썼고, 국내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역시 앞선 1차 티켓 예매 당시 인터파크, 예스24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극중 헤드윅의 기구한 삶과 강렬한 음악, 애절한 목소리가 겹치면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11월 3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돌아오면서 공연계가 ‘피서 관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작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웅’부터 유쾌한 ‘시라노’,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헤드윅’까지 여러 뮤지컬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올해 공연한 지 10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영웅’이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다. 2009년 10월 26일 초연돼 올해로 10주년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1879~1910)의 의거를 전후로 그의 생애 중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자의 면모와 운명 앞에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지난 2월 대구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과 부산, 창원 등 10개 도시에서 13만 명이 관람했다. 아쉬워하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21일까지 앙코르 공연을 열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안중근 역은 정성화와 양준모가 맡고,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는 김도형과 이정열, 정의욱 등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설희는 정재은과 린지 등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조도선 역의 임정모, 유동하 역의 김현진, 링링 역의 허민진, 조마리아 역의 임선애 등이 호흡을 맞춘다.
지난달 3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창작 뮤지컬 ‘벤허’가 막을 올렸다. 2017년 초연 당시 웅장한 규모와 탄탄한 구성으로 사랑받은 ‘벤허’는 2년 만에 돌아왔다.
작가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가 원작이다. 유다 벤허의 삶을 다루면서 그의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을 조명한다.
벤허와 대립구도에 있는 메셀라, 벤허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는 에스더 등 등장인물의 관계와 복잡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 격투 장면과 군대를 이끌고 싸움터에 나가는 장면 등 웅장한 무대 구성도 볼거리다.
카이·한지상·민우혁·박은태·문종원·박민성·김지우·린아·이병준·이정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볼 수 있다.
뮤지컬 ‘시라노’가 오는 10일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2017년 국내 초연에 이어 2년 만에 돌아왔다. 새로운 넘버(뮤지컬 삽입곡)를 추가하고 캐릭터의 개성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일부 장면을 수정·삽입했다. 초연의 부족함을 메워서 돌아온 만큼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극 중 시라노는 뛰어난 검객이면서 아름다운 시를 쓰는 언어의 마술사이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여인 앞에 나서지 못한다. 시라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록산과 외모는 빼어나지만 서툰 말솜씨 때문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크리스티앙까지 합세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실존 인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프랑스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한다.
빠르게 흘러가는 스마트 시대에 손수 적은 편지로 사랑을 고백하는 시라노. 낭만적인 그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 관람 포인트이다. 류정한·최재웅·이규형·조형균·박지연·나하나·송원근·김용한·육현욱 등이 뭉쳤다. 오는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오는 16일 서울 동숭동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헤드윅’. 탄탄한 팬덤을 거느릴 정도로 인기 작품이다. 올해 역시 새로운 출연자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오만석·강타·정문성·전동석·윤소호·제이민·유리아·홍서영 등이 호흡을 맞춘다.
‘헤드윅’은 독일의 시골 소년 한셀(헤드윅)의 이야기다. 미군 병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가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전국에서 통산 약 2150회에 달하는 공연을 펼치는 동안 전회차 전석 기립이라는 기록을 썼고, 국내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역시 앞선 1차 티켓 예매 당시 인터파크, 예스24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극중 헤드윅의 기구한 삶과 강렬한 음악, 애절한 목소리가 겹치면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11월 3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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