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김태호 PD./사진제공=MBC
김태호 PD./사진제공=MBC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종영 후 근황을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 ‘놀면 뭐하니?’ 간담회가 열렸다.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예능 프로그램이다. 카메라가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며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는다.

김태호 PD는 “1년 3개월 만에 인사드린다”며 “그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저녁밥이라는 걸 집에서 먹어보며 저녁 삶에 대한 소중함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PD임에도 시청자였던 시간이 별로 없었다. 시청자로 돌아가 여러 프로그램들을 봤는데 1시간 이상 본다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는 걸 알았다. ‘무한도전’을 사랑해주셨던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올 초부터 후배들과 새로운 예능에 대한 아이템 회의를 했다. 그는 “여러 논의가 있었다. 한 달마다 트렌트가 바뀌는 것 같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 고민 끝에 ‘놀면 뭐하니?’ ‘같이 펀딩’ 두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놀면 뭐하니?’의 관전 포인트로 리얼함을 꼽았다. 그는 “릴레이 카메라라는 소재상 제작진의 관여가 거의 없다. 제작진이 없다보니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담겼다”며 “항상 철저한 유재석 씨도 릴레이 카메라 앞에서는 스마트폰도 보고, 한숨도 쉰다. 생각보다 거친 말들도 한다. 사람마다의 개성과 캐릭터가 훨씬 더 뚜렷하게 보이더라. 기존의 예능인들과 새로운 인물들이 노는 마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놀면 뭐하니?’는 오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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