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우도환(왼쪽부터), 박서준, 김주환 감독, 안성기./사진=텐아시아DB
배우 우도환(왼쪽부터), 박서준, 김주환 감독, 안성기./사진=텐아시아DB
영화 ‘사제’의 김주환 감독이 시리즈물을 원한다는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22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사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기존에 퇴마 영화와의 차별점에 대해 “한 사람이 영웅이 되고 힘을 갖게 되면서 사람을 구한다는 거에 초점을 맞췄다”며 “기존의 것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선과악의 구조를 먼저 생각했다. 오래된 그림이나 성경 이야기들을 가져와서 우리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사자’는 개봉 전부터 퇴마를 소재로 한 영화 ‘콘스탄틴’의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로부터 “대담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품고 있는 영화”라고 칭찬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김 감독은 “로렌스 감독님이 생각보다 목이 멨다고 했다”며 “예산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는데 이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냈다는 거에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시즌2를 찍을 수 있게 된다면 한국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사제’로 돌아온다는 자막과 함께 막을 내린다. 김 감독은 “우리는 시리즈물을 원한다”며 “영화가 충분히 사랑을 받게 된다면 지금 배우들과 함께 가톨릭 세계관 안에서 이야기를 계속 만들겠다. 준비는 이미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사자’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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