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MBN·드라맥스 ‘우아한 가(家)’ 티저 영상 캡처
사진=MBN·드라맥스 ‘우아한 가(家)’ 티저 영상 캡처
슬프고, 강렬하고, 뜨거운 비밀을 품은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긴 MBN·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의 1차 티저가 공개됐다.

오는 8월 21일 처음 방송되는 ‘우아한 가(家)’는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15년 전 살인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재벌가 상속녀와 돈 되면 다하는 변두리 삼류 변호사가 만나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간다.

‘우아한 가(家)’는 ‘마이 리틀 베이비’ ‘귀부인’ ‘사랑도 돈이 되나요’ ‘식객’ 등을 연출한 한철수 PD와 ‘칼과 꽃’ ‘꽃피는 봄이 오면’ ‘엄마도 예쁘다’ ‘보디가드’ 등을 집필한 권민수 작가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치밀한 연출력과 탄탄한 전개가 기대된다.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과 깊은 호흡이 돋보이는 이규한, 김진우, 공현주, 김윤서, 오승은, 박영린 등이 라인업을 완성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빽빽한 숲속 좁은 골목으로 차 4대가 유유히 미끄러져 내려가다가 웅장하고 거대한 대저택이 등장한다. 이후 차가운 눈빛으로 유리 문을 나서며 주위를 경계하는 모석희(임수향), 뭔가 결심한 듯 우뚝 멈춰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허윤도(이장우), 의미심장한 웃음을 터트리며 도로 한복판을 질주하는 한제국(배종옥)의 모습이 나온다.

곧 정체를 알 수 없는 승용차가 거대한 덤프트럭에 치여 왕창 찌그러진 채 펜스 밖 벼랑으로 굴러 떨어진다. 이어 화장실에서 홀로 거친 숨을 삭히던 허윤도는 한 여자가 경찰에게 잡혀 끌려 들어가며 울부짖는 모습을 회상한 뒤, “15년…15년을 기다렸어!”라며 충혈된 눈을 번뜩인다. 모석희는 슬픈 눈망울을 드리운 채 누군가의 납골당에 흰 국화 다발을 바친 뒤 “대기업 며느리가 살해당했는데 기사 한 줄 없었다는 게 말이 돼?”라는 처연하지만 서슬 퍼렇게 말한다.

이어 ‘상위 1%의 우아한 비밀’이라는 글씨가 검은 화면에 등장했다 사라지고 빼곡한 빌딩 숲 사이에서 ‘MC TOWER’의 네온사인이 반짝인다. 하지만 이내 MC타워 꼭대기에 올라 모든 마천루를 내려다보며 “내 손에서, 저 거대한 제국이 움직인다고 생각해봐, 짜릿하지 않아?”라며 한제국이 야망을 드러낸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잔혹한 살인에 대한 비밀을 품은 자, 15년의 숙원을 품고 성장한 자, 들끓는 야망을 펼쳐내는 자가 각기 다른 팽팽한 기를 내뿜는, ‘우아한 가(家)’의 첫 번째 티저가 공개됐다”라며 “‘우아한 가(家)’를 통해 터트려내는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 등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심상치 않다. 제대로 된 미스터리 멜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아한 가(家)’는 오는 8월 21일 밤 11시 첫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