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MBC가 아침 일일극을 다시 선보인다. 지난해 4월 종영한 ‘역류’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새 일일드라마 ‘모두 다 쿵따리’는 막장이 아니라 휴먼 코미디를 내세운다. 파주에 위치한 가상의 마을 ‘쿵따리’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이야기들이 감칠맛을 더한다.
‘모두 다 쿵따리’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박시은, 김호진, 이보희, 서혜진, 강석정과 김흥동 감독이 참석했다.
‘모두 다 쿵따리’는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미국에서 추방당한 송보미(박시은 분)와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천연치료제 개발에 힘쓰는 한수호(김호진 분)가 ‘쿵따리’ 마을에 정착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연출을 맡은 김흥동 감독은 “기존 일일극과 달리 농촌이 배경”이라며 “출세와 명예만 밝히는 각박한 삶 속에서 잠시 벗어나 인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모두 다 꿍따리’를 아침드라마가 아니라 일일드라마라 강조했다. 그는 “아침이라는 이름을 뺐다. 그만큼 막장 요소 없는 고급스러운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드라마는 ‘사랑했나봐’ ‘전생의 웬수들’ ‘모두 다 김치’ 등을 연출한 김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는 그동안 ‘김치따귀’ ‘쥬스아저씨’ 등 수많은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의 명장면을 능가할 장면들이 매회 나올 것”이라며 “오물을 뒤집어쓰고, 비료에 처박히고, 지뢰를 밟는다”고 귀띔했다.
박시은은 프리랜서 사진작가 송보미 역을 맡았다. 박시은은 “보미는 해외에 입양됐다가 32년 만에 추방당해 한국으로 왔다. 사건 사고가 따라다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와 처음으로 가게 된 곳이 농촌이다. 그곳에서 정과 위로를 느끼며 과거를 찾아간다”고 덧붙였다.
박시은은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는 “김흥동 감독님과는 드라마 ‘사랑했나봐’ 때 같이 호흡을 맞추고 7년 만”이라며 “제의가 들어왔을 때 작품이 뭔지, 역할이 뭔지 묻지도 않고 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신뢰하는 분”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또한 박시은은 “초반에 영어 대사가 많다. 오랜 시간 미국에 살았던 인물이라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정이 들어가니 느낌이 또 달라지더라. 연습을 한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 시청자들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진이 연기하는 한수호는 한때 뉴욕 금융시장에서 신화를 쓴 인물이었지만 딸을 위해 성공을 미련 없이 버린 인물이다. 현재는 쿵따리에서 허브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내와 사별한 뒤 8살짜리 딸을 기르고 있다. 마을에 정착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진은 “김흥동 감독님과는 ‘모두 다 김치’ 이후 5년만이다. 당시에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모두 다 김치’ 시즌2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그게 인연이 된 건지 ‘모두 다 쿵따리’로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이름도 비슷해서 시즌2를 찍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보희는 32년 전 어린 송보미를 버린 조순자 역을 맡았다. 이보희는 “나는 악역”이라고 단호히 말하며 “최선을 다해 나쁘고 독하게 임하고 있다”고 했다. 악역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보희는 “그런 걱정을 하면 안된다”며 “이게 나야, 난 진짜 나쁜 여자야. 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는 어려울 게 없다. 무조건 악하기만 하면 되니까. 미워해주면 성공이다. 많이 미워해 달라”고 말하며 웃었다.
강석정은 야망이 큰 남자 문장수로 분한다. 그는 10년 전, 오랜 연인 송보미를 버리고 이나비(서혜진 분)와 결혼했다. 그는 “극의 흐름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중 1명”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처음으로 촬영 현장에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겁다. 우리만 즐겁지 않겠다.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서혜진은 문장수의 아내이자 조순자의 딸 이나비 역을 맡았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안하무인이다. 서혜진은 “천방지축 악녀”라며 “시청자들이 보기에 재밌는 캐릭터일것이다. 뻔한 악녀가 아니라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하고 말은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며 “값싼 것일수록 값어치가 있을 수 있다. 평범하고 돈이 많지 않더라도 충분히 행복이라는 걸 찾아갈 수 있다. 시청자들도 드라마를 통해 작은 위로와 희망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모두 다 쿵따리’는 오는 16일부터 평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모두 다 쿵따리’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박시은, 김호진, 이보희, 서혜진, 강석정과 김흥동 감독이 참석했다.
‘모두 다 쿵따리’는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미국에서 추방당한 송보미(박시은 분)와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천연치료제 개발에 힘쓰는 한수호(김호진 분)가 ‘쿵따리’ 마을에 정착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김 감독은 ‘모두 다 꿍따리’를 아침드라마가 아니라 일일드라마라 강조했다. 그는 “아침이라는 이름을 뺐다. 그만큼 막장 요소 없는 고급스러운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드라마는 ‘사랑했나봐’ ‘전생의 웬수들’ ‘모두 다 김치’ 등을 연출한 김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는 그동안 ‘김치따귀’ ‘쥬스아저씨’ 등 수많은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의 명장면을 능가할 장면들이 매회 나올 것”이라며 “오물을 뒤집어쓰고, 비료에 처박히고, 지뢰를 밟는다”고 귀띔했다.
박시은은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는 “김흥동 감독님과는 드라마 ‘사랑했나봐’ 때 같이 호흡을 맞추고 7년 만”이라며 “제의가 들어왔을 때 작품이 뭔지, 역할이 뭔지 묻지도 않고 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신뢰하는 분”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또한 박시은은 “초반에 영어 대사가 많다. 오랜 시간 미국에 살았던 인물이라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정이 들어가니 느낌이 또 달라지더라. 연습을 한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 시청자들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호진은 “김흥동 감독님과는 ‘모두 다 김치’ 이후 5년만이다. 당시에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모두 다 김치’ 시즌2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그게 인연이 된 건지 ‘모두 다 쿵따리’로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이름도 비슷해서 시즌2를 찍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강석정은 야망이 큰 남자 문장수로 분한다. 그는 10년 전, 오랜 연인 송보미를 버리고 이나비(서혜진 분)와 결혼했다. 그는 “극의 흐름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중 1명”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처음으로 촬영 현장에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겁다. 우리만 즐겁지 않겠다.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서혜진은 문장수의 아내이자 조순자의 딸 이나비 역을 맡았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안하무인이다. 서혜진은 “천방지축 악녀”라며 “시청자들이 보기에 재밌는 캐릭터일것이다. 뻔한 악녀가 아니라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하고 말은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며 “값싼 것일수록 값어치가 있을 수 있다. 평범하고 돈이 많지 않더라도 충분히 행복이라는 걸 찾아갈 수 있다. 시청자들도 드라마를 통해 작은 위로와 희망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모두 다 쿵따리’는 오는 16일부터 평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