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중국판 만들어진다...‘대륙 송가인’ 누가 될까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스트롯’ 로고와 녹화 현장. /사진제공=TV CHOSUN ‘미스트롯’

국내 최초 트로트 오디션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의 중국판이 만들어진다.

‘미스트롯’ 측은 26일 TV CHOSUN 예능 최초로 중국에 판권을 판매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밝혔다. ‘미스트롯’은 기존 지상파 예능의 판권 판매 금액과 동일한 대우로 계약을 체결해 한국 예능계의 ‘판’을 뒤엎은, 색다른 포맷의 ‘힘’을 입증해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트로트에 빠지게 만든 ‘미스트롯’에는 방송 시작부터 중국 및 각국의 판권 구입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번 중국과의 판권 수출을 기점으로, 다른 나라와도 계약 조율에 나서는 등 트로트의 한류콘텐츠화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국판 ‘미스트롯’은 오는 7월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 모집을 시작해 예선을 거쳐 오는 10월 방송에 돌입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주류 장르로 일컬어지는 중국 트로트계에 불씨를 다시 지피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 수 있을 지, 화려한 ‘뽕필’로 무장한 중국판 송가인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미스트롯’은 노래라는 보편적 장르가 가진 힘, 여기에 기존 예능에선 볼 수 없던 색다른 포맷이 더해지면서 큰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며 “‘미스트롯’의 중국 판매는 최근 치솟고 있는 종편 예능의 위상을 재확인시킨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도 거센 트로트 바람을 몰고 온 만큼 중국판 ‘미스트롯’ 역시 중국 내에서 성공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뽑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는 시청률 기록 행진을 이어갔고,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하며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미스트롯’ 진(眞), 선(善), 미(美)에 오른 송가인, 홍자, 정미애를 비롯해 출연진 대부분은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으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방송가와 행사가를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을 비롯한 출연진이 총출동하는 ‘미스트롯’ 합동 전국 콘서트 역시 연일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TV CHOSUN은 올해 하반기 ‘미스트롯’ 시즌2인 ‘미스터 트롯’을 방송한다. 불모지라 여겨졌던 남자 트로트 가수들을 대거 발굴하면서 송가인의 뒤를 잇는 ‘100억 트롯맨’을 찾아 나선다. 현재 ‘미스트롯’ 공식 인스타그램과 TV CHOSUN 홈페이지, ‘미스터 트롯’ 전용 이메일(mrtrot@chosun.com)로 국내외에서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1045 남성들 모두에게 참가 지원을 받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