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이몽’/사진제공=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
MBC ‘이몽’/사진제공=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
MBC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에서 윤봉길 의사 역을 맡은 이강민이 등장한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지난 23~26화 방송에서는 이봉창 의사의 의거가 언급돼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봉창 의사가 투척한 폭탄 두 개 중 한 개가 불발되며 일왕 처단에는 실패했으나, 체포되는 순간까지도 태극기를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이에 더해 ‘저는 이제부터 영원한 쾌락을 위해 떠나는 것이니 부디 슬퍼하지 마십시오‘라는 이봉창 의사의 유언과 함께, 당시 신문에 실렸던 그의 기사들과 한인애국단 가입 선언문이 담겼다.

오는 22일 방송에서는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투탄 의거가 예고돼 관심이 높아진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윤봉길 의사 역’을 맡은 이강민이 태극기 앞에 서 선서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선서문을 목에 걸고 양손에 수류탄과 권총을 들고 있다. 이어 유하복(김구 역)과 악수를 하고 유지태(김원봉 역)와 포옹을 나누며 의거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실제 한인애국단 소속이었던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날 폭탄을 들고 축하식에 잠입했다. 이후 그는 행사장 한복판에 폭탄을 투척해 일본 상하이파견군 대장과 상해의 일본거류민단장을 즉사 시키고 중요 인사들에게 중상을 입힌 뒤 현장에서 체포, 총살형을 받아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당시 전 세계에 알려진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침체기를 맞고 있던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세력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다고 전해진다.

‘이몽’ 제작진은 “윤봉길 의사 역을 맡은 배우 이강민은 실제로 거사를 앞둔 독립운동가에 완벽히 빙의 된 듯 눈빛부터 표정에 이르기까지 비장하고 강렬한 독립의지를 내비치는 연기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윤봉길 의사의 투탄 의거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먹먹한 울림을 전파할 ‘이몽’의 금주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몽’은 오는 22일 오후 9시 5분에 27~30화가 연속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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