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정은지, 첫 단독 亞 투어 홍콩 공연 "2500여 팬 열광, 현지 매체 집중 조명"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2019 정은지 퍼스트 홍콩 콘서트 혜화’ 현장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 정은지의 첫 단독 아시아 투어 홍콩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정은지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홍콩 맥퍼슨 스타디움(Macpherson Statium)에서 ‘2019 Jeong Eun Ji 1st Hong Kong Concert Hyehwa(2019 정은지 퍼스트 홍콩 콘서트 혜화)’를 열고 2500여명의 팬들을 만났다.

예매 당일 매진을 기록해 1회 추가 공연을 개최한 홍콩에서의 인기는 뜨거웠다. 정은지를 환영하는 인파들이 공항에서부터 몰리고, 기자회견 장소인 APM은 팬들로 가득찼다. 정은지는 홍콩의 4대 메이저 신문사 중 하나인 Apple Daily, tvN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뜨거운 열기는 공연장으로 이어졌다. 정은지는 솔로가수로 첫 걸음을 내딛었던 ‘하늘바라기’와 ‘너란 봄’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정은지는 서툴지만 정성스레 준비한 현지어로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날 정은지는 자신이 전곡 프로듀싱한 미니 3집 ‘혜화’의 ‘B’ ‘어떤가요’ ‘상자’를 비롯해 ‘It’s OK’ ‘서울의 달’ 등 총 23곡의 곡들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꾸렸다. 현지 팬들은 한국어로 정은지의 노래에 열렬히 화답했다.

중화권 팬들을 위해 정은지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OST인 ‘그 시절’과 브루노 마스의 ‘Treasure’ 등을 열창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기립해 떼창하며 열정적으로 무대를 즐겼다.

정은지는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의 눈물을 쏟기도 했다. 엔딩곡 ‘HOME’에 이어 ‘어떤가요’ 중국어 버전으로 앙코르 무대까지 마친 그는 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정은지는 180여분의 공연을 이틀간 홀로 이끌었다. 지난 4일 대만에 이어 홍콩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한 정은지는 다음달 9일 싱가포르 공연으로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