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송된 SBS ‘열혈사제’에서 김해일(김남길)은 구청장과 경찰서장, 국회의원, 조폭이 한통속임을 알게 됐다. 서로 뒤를 봐주고 이익을 취하는 구담구 카르텔의 유착 관계를 파악한 김해일은 “딱 봐도 고구마 줄기잖아? 하나 제대로 잡으면 다 뽑아낼 수 있다”며 불량 급식 업체와 구청이 뇌물을 주고받는 현장을 급습했다.
이 가운데 ‘열혈사제’ 제작진은 15일(오늘) 17~18회 방송을 앞두고 기자 회견장에서 대치중인 김해일과 구청장 정동자(정영주)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동자는 구청 직원들의 뇌물수수와 관련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뇌물수수는 청렴한 공직자로 포장되어 있는 정동자에게 큰 이미지 타격을 안겼을 터. 정동자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듯 당당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어떤 상황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김해일은 구청장의 당당한 태도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구청장을 저격하듯 가리키고 있는 김해일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늘 거침없는 사이다 대사를 쏟아냈던 그이기에 이번엔 어떤 속 시원한 말들로 기자 회견장을 뒤집어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