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NCT 127의 쟈니(왼쪽부터) 마크, 유타, 태용, 재현, 태일, 정우, 도영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 ‘NEO CITY:SEOUL-The Origin’를 갖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NCT 127의 쟈니(왼쪽부터) 마크, 유타, 태용, 재현, 태일, 정우, 도영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 ‘NEO CITY:SEOUL-The Origin’를 갖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NCT 127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건 처음입니다. 좋은 기회를 갖게 돼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도와주신 분들과 팬 여러분께 가장 감사해요. 우리가 연습생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 현실이 돼 설레고 또 기대도 돼요!”

그룹 NCT 127의 태용이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말했다. 데뷔 4년 만에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체조경기장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둔 기자회견에서다. 팬클럽 시즈니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은 NCT 127은 팬들의 기대를 넘어설 다양한 유닛 무대와 압도적인 완전체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NCT 127의 공연과 시즈니의 응원이라는 두 개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네오 시티’였다.

NCT 127이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 구 체조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첫 단독콘서트 ‘NCT 127 퍼스트 투어 ‘네오 시티 : 서울 – 디 오리진”(NCT 127 1st Tour ‘NEO CITY : SEOUL - The Origin’)을 앞둔 자리였다.

태용은 “첫 콘서트인 만큼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정글짐을 활용한 무대가 있고, 리프트가 15도 각도로 기울어진 상태로 퍼포먼스를 하는 무대도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룹 NCT127의 재현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NCT127의 재현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재현은 “우리가 그동안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무대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무대들도 많이 준비했다”고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마크도 “VCR도 기대 포인트다. 개인적으로는 오프닝 영상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런 부분도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지난 26일 콘서트의 첫 공연에 응원하러 와 준 동방신기 유노윤호, 엑소 시우민, 레드레벳 등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선배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크는 “윤호 형과 시우민 형, 레드벨벳 등 소속사 선배들이 와주신 것도 감사한데, 시작하기 전에도 대기실에 와주셔서 응원해주셨다. 또 공연 후 피드백을 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든든한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태용은 “윤호 형은 우리를 연습생 때부터 봐주셨던 분이다. 군대에서도 모니터를 해주실 만큼 엄청난 애정을 주셨다. 그런 선배가 콘서트를 직접 찾아와 주셔서 콘서트 첫째 날을 무사히 마무리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태일은 “레드벨벳 선배들은 장어 덮밥을 사주셨고 음료도 사주셨다. 그래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우렁차게 외쳐 웃음을 안겼다.

멤버 해찬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일부 무대에만 참여한다. 태용은 “해찬이는 물론 모든 멤버들이 아쉬운 마음이 컸다. 발목이 아파 퍼포먼스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해찬은 ‘꿀 보이스’를 갖고 있다. 발라드 무대에는 함께 하니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평소에도 팬덤 시즈니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NCT 127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쟈니는 “어제 연두색 바다를 처음 봤다. 시즈니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영은 “콘서트는 우리와 팬들끼리만 만나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부담보다는 설렘과 감격스러운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NCT127의 도영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매력의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NCT127의 도영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매력의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또 도영은 “아마 콘서트를 보시면 ‘얘네가 이런 것까지 할 수 있구나’라고 말씀하실 거라고 확신한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랩이나 보컬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유닛 무대를 준비했기 때문에 NCT 127의 매력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재현은 “공연을 하면서 느낀 거지만 우리 음악이 진짜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도영의 자신감에 힘을 보탰다. 태용은 “NCT 127의 다양한 매력을 보실 수 있다. 공연을 시작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룹 NCT127 태용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NCT127 태용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특히 태용은 첫날 콘서트에서 개사해 불러 화제가 된 ‘나쁜짓’을 언급했다. 태용은 2017년 발매된 NCT 127의 미니 2집 수록곡 ‘나쁜짓’ 랩 파트를 직접 작사했다. 하지만 그가 작사한 부분이 여성을 수동적인 존재로 묘사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는 ‘여혐’ 논란으로 이어졌다. 태용은 첫날 콘서트에서 ‘넌 나를 두려워 해야 해’ ‘그림이란 역할을 줄게’ 등의 가사를 ‘넌 나를 그리워해야 해’ ‘그림이라는 역할을 할게’로 고쳐 불렀다.

태용은 “‘나쁜짓’을 처음 무대에 올리기 때문에 신중하고 싶었다. 가사를 쓰고 나서 피드백을 받을 때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칠 게 있으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이 들어서 (지적받은 부분을) 고치려고 했다. 또 우리 팬들의 나이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편한 퍼포먼스를 하고 싶어서 개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팝 아이돌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체조경기장에서 첫 콘서트를 열게 된 NCT 127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재현은 팀을 대표해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다. 이곳보다 더 큰 곳에서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NCT127은 26일과 27일 서울 콘서트에 이어 다음달 일본 오사카, 히로시마, 이시카와, 훗카이도,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등 7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쳐 ‘네오 시티 : 재팬 – 디 오리진'(‘NEO CITY : JAPAN - The Origin’)’을 펼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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