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DPR 라이브 첫 단독 서울 콘서트 ‘DPR 2018 CTYL TOUR SEOUL’.
DPR 라이브 첫 단독 서울 콘서트 ‘DPR 2018 CTYL TOUR SEOUL’.
래퍼 DPR LIVE(디피알 라이브)가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뜨거운 호응과 함께 마무리했다.

2017년 딘이 피처링한 싱글 ‘Know Me’로 데뷔한 디피알 라이브는 어떠한 오디션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없이 음악만으로 팬층을 모은 래퍼다. 첫 싱글을 선보인 지 13일 만에 정규 앨범 ‘Coming To You Live’를 발매했고, 영상미를 아우르는 디피알 라이브와 크루만의 음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팬들을 만들었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21개 도시를 방문해 월드 투어를 개최했다. 이 중 16개 도시는 매진이었다.

서울 콘서트 ‘DPR 2018 CTYL TOUR SEOUL’은 디피알 라이브의 첫 월드 투어의 피날레 공연이자 첫 서울 단독 공연이었다. 전석 스탠딩이었던 1층은 관객들로 꽉 차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디피알 라이브는 데뷔곡 ‘Know Me’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Laputa’를 부르자 관객들은 후렴구 ‘라퓨타’를 따라부르며 디피알 라이브를 반겼다.

이번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구상한 DPR 크루의 다른 멤버들도 무대 위에 올라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크리스챤유 감독이 “‘Action!’의 뮤직비디오를 못 찍었다”며 무대에 올라 디피알 라이브와 함께 춤을 추며 아쉬움을 달랬다. 성주는 그룹 블랙핑크의 춤을 추며 흥을 끌어올렸다. 월드 투어를 함께한 DJ 다큐도 서울 공연까지 함께하며 완성도 있는 플레잉을 담당했다.

영상미로 유명한 디피알 라이브인 만큼 무대 화면의 영상도 감각적이었다. 가사나 감흥 없는 배경 화면의 반복으로 채우는 많은 공연과는 달리 DPR 크루의 색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는 영상이 펼쳐져 눈을 즐겁게 했다.

디피알 라이브는 라이브 밴드가 편곡한 버전의 곡, 정식으로 발매하지 않은 ‘갈증’을 포함해 ‘God Bless”Jasmine”Till I Die”Martini Blue’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Is You Down’을 부를 때는 성주와 함께 두 바구니 가득 장미꽃을 들고 나타나 팬들에게 직접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디피알 라이브는 앵콜곡인 ‘To My Self’에서는 자신과 팬들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아 열창했고, 팬들은 처음부터 마지막 소절까지 빠짐없이 함께 노래했다.

디피알 라이브는 지난 14일엔 유럽 디지털 콘텐츠 채널인 컬러스(COLORS)에 출연해 콘텐츠 공개 일주일 만에 120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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