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진짜사나이300’/ 사진제공=MBC
‘진짜사나이300’/ 사진제공=MBC
MBC ‘진짜사나이300’이 최후의 1인 박재민의 마지막 도전을 끝으로 약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재민은 마지막 급속행군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해 끝까지 완주했지만 아쉽게 최종 탈락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 기수의 최정예 전투원 도전을 기약했고, 육국 홍보대사 위촉은 물론 영광의 ‘황금베레모’까지 받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진짜사나이300’마지막 회에서는 육군3사관학교를 시작으로 특전사, 백골부대를 주무대로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도전자들의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먼저 박재민과 은서의 ‘육군 홍보대사 위촉’ 현장이 깜짝 공개됐다. 두 사람은 육군 명예홍보대사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해 눈길을 모았다. 박재민과 은서는 첫 번째 임무로 ‘진짜사나이300’ 마지막 회의 내래이션을 직접 맡아 의미를 더했다.

이어 마지막 급속행군 평가를 앞둔 최후의 1인 박재민의 도전이 시작됐다. 백골부대에서 함께 준비했던 모든 간부들이 탈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입던 급속행군은 군장 무게 30kg, 코스 20km를 3시간 안에 완주해야 하는 가장 힘든 평가로, 지난 급속행군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강도를 자랑했다. 최종 합격률이 30~40% 정도로 비까지 내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치러져 더욱 어려운 도전을 예상케 했다.

박재민은 컨디션 난조에도 “반드시 성공해서 백골부대 간부님들과 동기들에게 성공했다는 한마디 돌려드리고 싶습니다”라며 합격의지를 다졌다. 백골부대 간부들과 동기의 이름을 되뇌며 위기와 고통을 버티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특히 시간이 계속될수록 심리적 압박과 다리에 쥐가 나는 상황이 이어졌다. 박재민은 발뒤꿈치 쪽 부상의 고통도 잊은 채 끝까지 달렸다. 결국 3시간 6분 50초 기록으로 최정예 전투요원 선발에서 최종 탈락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 하지 않는 그의 집념과 의지는 큰 감동을 선사했다.

완주 후 부상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과 아쉽게 탈락한 도전자들의 눈물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재민은 의무실에서 응급처치와 휴식을 취한 후 최정예 전투원 자격 수여식에 참석했다. 206명 중 최종 3명만이 최정예 전투원 자격을 받았다. 박재민은 “많은 도전자들을 보면서 더 도전하고 더 부딪혀야겠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고 “다음 기수 최정예 전투원 와야죠”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육군본부에서 진행된 ‘300워리어’ 격려 행사 모습이 공개됐다. 승리의 상징인 ‘황금베레모’ 수여식이 진행됐다. 안현수, 매튜 다우마, 이정현, 주이, 박재민, 은서는 ‘명예 300워리어’로 피와 땀의 결실인 ‘황금베레모’를 받았다.

이후 조우종의 사회로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만발소녀에서 우주소녀로 변신한 은서의 등장에 현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이어 모모랜드 주이가 무대에 올라 ‘뿜뿜’ 댄스타임으로 ‘흥전사’의 ‘흥’을 불태웠다. 마지막으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300워리어’ 축하 메시지를 발산한 노라조의 무대가 시선을 강탈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축하무대 후에는 조우종과 은서의 진행으로 ‘진짜사나이300’ 도전 골든벨이 이어졌는데, 주이가 패자부활전의 문제 출제자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진짜사나이300’를 전역하고 일상으로 돌아간 도전자들과 반가운 만남도 공개됐다. 특히 ‘진짜사나이300’스태프 100인이 선정한 ‘진짜사나이300 베스트 어워즈’ 시상이 이어졌다. ‘악쓸레이터 상’ 김재화를 시작으로 ‘불굴의 레전드 상’ 안현수, ‘노장투혼 상’ 매튜 다우마, ‘we all lie 상’ 감스트, ‘상상 그 이상 상’ 박재민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박재민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의 기쁨인데요,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상상 그 이상의 이상을 또 보여드릴 수 있는 진짜사나이4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았던 이승윤과 매니저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최초 동반입대 도전을 두고 체력평가를 받았는데, 육군의 자부심 이승윤과 해병대 출신 매니저의 불꽃 경쟁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강한 자신감을 보인 두 사람은 팔 굽혀 펴기와 윗몸 일으키기 테스트를 받은 후 영혼이 탈탈 털린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두 사람은 끝까지 동반입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다음 시즌을 예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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