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가 최고 10.6%를 기록하며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4.4% 최고 5.1%를 기록, 전 채널 포함 1위를 지켰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이 후궁 선화당(서윤아)을 시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쓴 중전 소운(이세영)의 구명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앞서 사냥터에서 진평군(이무생)의 습격을 받은 하선은 도승지 이규(김상경)에게 자신을 노렸던 화살촉을 건네며 목숨의 위협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이규는 호위무사 장무영(윤종석)에게 은밀히 화살촉의 주인을 찾으라 명했다. 반면 하선 역시 승냥이떼처럼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궁궐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글을 배우기로 다짐, 조내관(장광)을 스승 삼아 주야장천 글을 읽었다.
이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다. 소운이 선화당을 시기해 독초를 먹이고 저주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 것. 또한 중궁전 박상궁(김수진)이 사술을 행한 장본인으로 지목 당하고, 박상궁의 처소에서 증거들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소운을 향한 의심은 점점 짙어졌다. 사실 이는 중궁전의 주인을 바꾸려는 좌의정 신치수(권해효)의 모략이었다. 급기야 신치수는 대전 지밀 김상궁(민지아 분)과 박상궁을 살해한 뒤 폐비주청을 올릴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실제로 박상궁과 내통하고있던 대비전에서 먼저 손을 쓰면서 박상궁은 비참한 죽임을 당했고, 이를 빌미로 중전 소운의 폐서인을 부르짖는 신하들의 읍소는 한층 거세졌다.
하선은 소운이 곤욕을 치르는 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정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외면해야한다’는 이규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소운을 구명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하선은 대비전과 박상궁의 내통 증거를 손에 넣고 이를 소운의 누명을 벗길 증거로 삼으려 했지만 또 다시 이규의 반대에 부딪혔다. 임금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중전의 구명보다 대비전을 폐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 발끈한 하선은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내줘야 한다 이 말씀을 하시려는 겁니까? 때로는 하나를 위해서 열이고 백이고 내줘야 할 때도 있는 겁니다. 비단옷 차려 입고 권세를 누리면 뭐합니까? 대가리에 짐승만도 못한 생각만 가득 차 있는데! 사람다운 생각은 조금도 못하는데!”라고 일갈 했고, 순간적으로 동요한 이규는 “어차피 전하께서 결정하실 일”이라며 진짜 임금을 모시러 길을 떠났다. 하지만 이규가 목격한 이헌(여진구)은 환청에 시달리다가 자해까지 하는 등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진 모습이었고, 이에 이규는 절망의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하선은 진짜 임금이 돌아오면 자신의 명줄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자신보다 소운을 돕는 일에 몰두했다. 이때 하선은 궁궐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운 글 공부를 활용했다. 이규가 가져가버린 증거 서찰 대신, 글 공부 교재 속 언문들을 베껴 쓴 복제 서찰을 만들어 대비전으로 향한 것. 하선은 대비(장영남)에게 박상궁을 죽인 진범을 내어주지 않으면 폐모주청을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궁지에 몰린 대비는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심복인 장상궁(이미은)을 자백하게 했고, 하선은 뱀의 혓바닥 같은 말로 중전에 이어 대비의 처벌까지 종용하는 신치수에게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사건이 일단락됐으나 하선은 마냥 즐거울 수 없었다. 이규가 이헌을 모시고 궁으로 돌아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소운은 하선에게 보답의 의미로 그의 소원이었던 ‘크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하선은 설렘도 잠시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또한 하선은 그간 자신을 도와준 조내관(장광)에게 감사인사를 남기며 마음의 준비를 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극 말미에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이헌을 데리고 오겠다던 이규가 새벽녘에 홀로 나타나 하선을 끌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 것. 이어 이규는 하선을 벼랑 끝으로 내몰더니 일순간 가슴팍에 단검을 내리 꽂아 경악케 했다. 이윽고 이규는 “광대 하선은 죽었다. 이제 네가 이 나라의 임금이다”라고 말하며 하선을 진짜 임금으로 세울 결심을 드러냈다.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4.4% 최고 5.1%를 기록, 전 채널 포함 1위를 지켰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이 후궁 선화당(서윤아)을 시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쓴 중전 소운(이세영)의 구명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앞서 사냥터에서 진평군(이무생)의 습격을 받은 하선은 도승지 이규(김상경)에게 자신을 노렸던 화살촉을 건네며 목숨의 위협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이규는 호위무사 장무영(윤종석)에게 은밀히 화살촉의 주인을 찾으라 명했다. 반면 하선 역시 승냥이떼처럼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궁궐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글을 배우기로 다짐, 조내관(장광)을 스승 삼아 주야장천 글을 읽었다.
이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다. 소운이 선화당을 시기해 독초를 먹이고 저주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 것. 또한 중궁전 박상궁(김수진)이 사술을 행한 장본인으로 지목 당하고, 박상궁의 처소에서 증거들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소운을 향한 의심은 점점 짙어졌다. 사실 이는 중궁전의 주인을 바꾸려는 좌의정 신치수(권해효)의 모략이었다. 급기야 신치수는 대전 지밀 김상궁(민지아 분)과 박상궁을 살해한 뒤 폐비주청을 올릴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실제로 박상궁과 내통하고있던 대비전에서 먼저 손을 쓰면서 박상궁은 비참한 죽임을 당했고, 이를 빌미로 중전 소운의 폐서인을 부르짖는 신하들의 읍소는 한층 거세졌다.
하선은 소운이 곤욕을 치르는 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정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외면해야한다’는 이규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소운을 구명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하선은 대비전과 박상궁의 내통 증거를 손에 넣고 이를 소운의 누명을 벗길 증거로 삼으려 했지만 또 다시 이규의 반대에 부딪혔다. 임금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중전의 구명보다 대비전을 폐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 발끈한 하선은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내줘야 한다 이 말씀을 하시려는 겁니까? 때로는 하나를 위해서 열이고 백이고 내줘야 할 때도 있는 겁니다. 비단옷 차려 입고 권세를 누리면 뭐합니까? 대가리에 짐승만도 못한 생각만 가득 차 있는데! 사람다운 생각은 조금도 못하는데!”라고 일갈 했고, 순간적으로 동요한 이규는 “어차피 전하께서 결정하실 일”이라며 진짜 임금을 모시러 길을 떠났다. 하지만 이규가 목격한 이헌(여진구)은 환청에 시달리다가 자해까지 하는 등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진 모습이었고, 이에 이규는 절망의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하선은 진짜 임금이 돌아오면 자신의 명줄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자신보다 소운을 돕는 일에 몰두했다. 이때 하선은 궁궐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운 글 공부를 활용했다. 이규가 가져가버린 증거 서찰 대신, 글 공부 교재 속 언문들을 베껴 쓴 복제 서찰을 만들어 대비전으로 향한 것. 하선은 대비(장영남)에게 박상궁을 죽인 진범을 내어주지 않으면 폐모주청을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궁지에 몰린 대비는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심복인 장상궁(이미은)을 자백하게 했고, 하선은 뱀의 혓바닥 같은 말로 중전에 이어 대비의 처벌까지 종용하는 신치수에게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사건이 일단락됐으나 하선은 마냥 즐거울 수 없었다. 이규가 이헌을 모시고 궁으로 돌아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소운은 하선에게 보답의 의미로 그의 소원이었던 ‘크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하선은 설렘도 잠시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또한 하선은 그간 자신을 도와준 조내관(장광)에게 감사인사를 남기며 마음의 준비를 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극 말미에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이헌을 데리고 오겠다던 이규가 새벽녘에 홀로 나타나 하선을 끌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 것. 이어 이규는 하선을 벼랑 끝으로 내몰더니 일순간 가슴팍에 단검을 내리 꽂아 경악케 했다. 이윽고 이규는 “광대 하선은 죽었다. 이제 네가 이 나라의 임금이다”라고 말하며 하선을 진짜 임금으로 세울 결심을 드러냈다.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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