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해치’ 정일우/사진제공=SBS ‘해치’
‘해치’ 정일우/사진제공=SBS ‘해치’
배우 정일우가 SBS ‘해치’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정일우는 ‘왕이 돼서는 안 되는 문제의 왕세제’ 연잉군 이금으로 변신한다.

오는 2월 11일 첫 방송 예정인 ‘해치’는 영조의 젊은 시절인 연잉금 이금(정일우 분)의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 ‘이산’ ‘동이’ ‘마의’로 사극 흥행을 이어온 김이영 작가의 ‘일지매’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등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용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정일우는 왕세제 연잉군 이금 역을 맡았다.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반천반귀(半?半貴) 왕자로, 타고난 천재성, 명석한 두뇌, 냉철한 판단력까지 갖췄지만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해치’ 제작진은 16일 청년 영조 ‘연잉군 이금’ 역을 맡은 정일우의 첫 촬영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강단 있는 눈빛으로 왕세제의 독보적 위용과 묵직한 포스를 드러내고 있는 정일우의 모습이 담겼다. 관복을 입은 위풍당당한 자태와 달리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정일우의 눈빛에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세제의 고뇌와 아픔이 깃들어 있다. 정일우는 어두운 숲 속에서 사색에 잠긴듯한 표정으로 의문을 남긴다. 굳게 다문 입술과 손에 움켜쥔 서신, 무언가를 결심한 듯 비장한 눈빛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정일우는 첫 촬영부터 ‘연잉군 이금’에 몰입해 눈빛 열연을 펼쳤다. 왕세제의 가슴 속 숨겨뒀던 열망을 깊은 눈빛에 담아내는 등 청년 영조로의 변신을 알려 감탄을 자아냈다.

‘해를 품을 달’‘야경꾼일지’ 등 사극 장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내공을 견고히 해온 정일우가 ‘사극 흥행불패신화’ 김이영 작가와 만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폭발시킨다. 정일우가 드라마로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조선 21대 왕 영조의 청년기를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정일우는 “소집 해제 후 2년 만에 ‘해치’라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오랜 기간 떠났던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연기자 본업으로 돌아온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고 남다른 각오와 열의를 내비쳤다.

‘해치’는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2월 11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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