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신과의 약속’/사진제공=예인 E&M
MBC ‘신과의 약속’/사진제공=예인 E&M
MBC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에서 한채영, 배수빈, 오윤아, 이휘향이 만난다.

지난 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2주만에 갈아치우고 24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과의 약속’.

11일 공개된 사진 속 서지영(한채영)은 분노에 찬 표정으로 우나경(오윤아)을 바라보고 있다.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누르느라 온 몸에 힘이 들어간 채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듯 김재욱(배수빈)의 팔을 붙잡고 선 우나경은 그런 그녀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 김재욱은 난감함과 미안함이 뒤섞인 복잡한 표정.

허은숙(이휘향)을 보고 얼어붙은 우나경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학창시절 서지영의 엄마인 허은숙의 보살핌을 받고도 자신의 아이를 유산시켰다는 누명을 씌워 유치장에 가두고, 그것을 빌미로 김재욱과의 결혼을 성사시켰던 우나경. 누구보다 허은숙과의 만남은 피하고 싶었을 것으로 보인다.

네 사람의 조우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그들의 만남이 어떤 파장을 몰고 올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 현우(왕석현)는 할아버지 김상천(박근형)의 집으로 들어오라는 요구에 할아버지 집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현우는 동생인 준서(남기원)가 이복동생이 아닌 어릴 적 백혈병에 걸렸던 자신을 위해 제대혈을 주고 죽은 줄 알았던 친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동생에게 더욱 애틋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동생을 엄마인 지영(한채영)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던 현우는 결국 준서를 데리고 엄마, 아빠 민호(이천희)가 있는 양평으로 향했다. 이를 모르고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온 나경은 준서가 없어진 걸 발견했고, 현우가 준서와 함께 양평으로 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방송 말미에는 양평에 도착한 현우와 준서가 엄마 지영을 발견하고 동시에 달려가 안기는 모습, 그리고 준서를 찾기 위해 차를 몰고 맹렬히 양평으로 향하는 나경의 모습이 함께 그려져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마침내 자신의 두 아이를 만나게 된 지영과, 자신을 엄마로 만들어준 준서를 잃을 수 없는 나경 간에 어떠한 충돌이 벌어질지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신과의 약속’ 25회는 오는 12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