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내 딸 손대지 마!”
배우 윤세아가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한 맺힌 오열이 극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이날 ‘SKY 캐슬’에서 노승혜(윤세아)는 딸 차세리(박유나)의 뺨을 때린 남편 차민혁(김병철)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든 처절한 모정이었다. 딸을 향한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한 윤세아를 향한 호평도 쏟아졌다.
승혜는 권위적인 남편 민혁의 교육방식에 반감이 있어도 세 자녀의 엄마이자 아내로서 존중과 예의를 지키며 슬기롭게 설득해왔다. 쌍둥이 형제를 압박했던 스터디룸을 바꾸는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결국 두 아들과 웃으며 첫 승리의 기쁨을 누린 승혜였다. 그렇게 자식과 가정의 평화를 위해 용기의 발걸음을 내딛는 ‘성장형 엄마’ 승혜의 변화는 보는 이들에게도 통쾌함을 선사했다.
승혜가 품고 있던 폭탄은 세리로 인해 터졌다. 세리의 하버드대 입학 거짓말은 캐슬 안에서도 퍼졌다. 승혜는 위로하기 위해 찾은 이수임(이태란)과 진진희(오나라) 앞에서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다 내 잘못이다. 애초에 미국을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쌍둥이들 키우느라 정신없는데 언니가 세리를 맡아주겠다고 하니까 홀가분하더라”며 “13살 그 어린 것을 떼어놓고 성적 잘 나온다고 좋아만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세리의 문자 고백으로 진실을 알게 된 민혁은 자신의 체면을 구긴 세리를 불러들여 거칠게 몰아세웠다. 아빠의 욕심 때문에 고통받았다는 딸의 하소연에도 민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내기만 했고, 승혜는 아무 말도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하지만 모성애는 강했다. 이성을 잃은 민혁이 급기야 세리의 뺨을 때리는 등 점점 아이들을 막대하자 승혜의 분노가 폭발한 것. 승혜는 서슬 퍼런 눈빛과 격정적인 목소리로 “내 딸 손대지 마”라고 소리치며 세리를 데리고 나갔다.
애처로운 절규로 느껴진 윤세아의 분노의 외침은 보는 이들도 울렸다. 그는 승혜의 감정 변화를 눈빛과 표정, 행동, 목소리 등으로 매끄럽게 표현했다.
집에서 나온 모녀는 쇼핑도 하고 길거리 음식도 먹으며 처음으로 자유롭게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승혜는 풀이 죽은 세리를 다독였다. 엄마의 위로를 받은 세리는 돌아와 민혁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지만 차갑게 외면당했고, 다시 쌍둥이 아들에 집착하는 민혁의 모습이 그려져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배우 윤세아가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한 맺힌 오열이 극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이날 ‘SKY 캐슬’에서 노승혜(윤세아)는 딸 차세리(박유나)의 뺨을 때린 남편 차민혁(김병철)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든 처절한 모정이었다. 딸을 향한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한 윤세아를 향한 호평도 쏟아졌다.
승혜는 권위적인 남편 민혁의 교육방식에 반감이 있어도 세 자녀의 엄마이자 아내로서 존중과 예의를 지키며 슬기롭게 설득해왔다. 쌍둥이 형제를 압박했던 스터디룸을 바꾸는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결국 두 아들과 웃으며 첫 승리의 기쁨을 누린 승혜였다. 그렇게 자식과 가정의 평화를 위해 용기의 발걸음을 내딛는 ‘성장형 엄마’ 승혜의 변화는 보는 이들에게도 통쾌함을 선사했다.
승혜가 품고 있던 폭탄은 세리로 인해 터졌다. 세리의 하버드대 입학 거짓말은 캐슬 안에서도 퍼졌다. 승혜는 위로하기 위해 찾은 이수임(이태란)과 진진희(오나라) 앞에서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다 내 잘못이다. 애초에 미국을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쌍둥이들 키우느라 정신없는데 언니가 세리를 맡아주겠다고 하니까 홀가분하더라”며 “13살 그 어린 것을 떼어놓고 성적 잘 나온다고 좋아만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세리의 문자 고백으로 진실을 알게 된 민혁은 자신의 체면을 구긴 세리를 불러들여 거칠게 몰아세웠다. 아빠의 욕심 때문에 고통받았다는 딸의 하소연에도 민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내기만 했고, 승혜는 아무 말도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하지만 모성애는 강했다. 이성을 잃은 민혁이 급기야 세리의 뺨을 때리는 등 점점 아이들을 막대하자 승혜의 분노가 폭발한 것. 승혜는 서슬 퍼런 눈빛과 격정적인 목소리로 “내 딸 손대지 마”라고 소리치며 세리를 데리고 나갔다.
애처로운 절규로 느껴진 윤세아의 분노의 외침은 보는 이들도 울렸다. 그는 승혜의 감정 변화를 눈빛과 표정, 행동, 목소리 등으로 매끄럽게 표현했다.
집에서 나온 모녀는 쇼핑도 하고 길거리 음식도 먹으며 처음으로 자유롭게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승혜는 풀이 죽은 세리를 다독였다. 엄마의 위로를 받은 세리는 돌아와 민혁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지만 차갑게 외면당했고, 다시 쌍둥이 아들에 집착하는 민혁의 모습이 그려져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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