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신과의 약속’의 왕석현/사진제공=예인 E&M
MBC ‘신과의 약속’의 왕석현/사진제공=예인 E&M
MBC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에서 왕석현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신과의 약속’ 제작진은 21일 자전거를 타고 가다 쓰러진 송현우(왕석현)의 모습을 공개했다.

극 중 왕석현이 맡은 송현우는 이혼한 서지영(한채영)과 김재욱(배수빈)의 첫째 아들로10여년전 ‘골수성 백혈병’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섰던 인물이다.

다른 가족들의 골수 이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현우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같은 부모 사이에서 낳은 아이의 제대혈을 이용하는 것이었고, 지영과 재욱은 결국 현우를 살리기 위해 둘째를 갖기로 결심했다. 지영의 현재 남편인 송민호(이천희)도 현우를 위해 그들의 선택을 따랐다. 불임판정을 받은 재욱의 아내 우나경(오윤아) 역시 자신이 데려가는 조건으로 아이를 낳는 것에 찬성했다.

현우는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동생의 제대혈로 무사히 치료를 마쳤고, 10여년의 시간이 지나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코피를 쏟는가 하면, 나해지(추예진)를 만나기 위해 달려가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을 보여 혹시 현우의 병이 재발한 것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자전거와 함께 넘어져 차가운 바닥을 뒹구는가 하면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모습이 포착되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현우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이상 증세에 대해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있다. 주변사람들이 언제쯤 현우의 증세를 알게 될 것인지, 만약 병이 재발한 것이면 현우를 둘러싼 어른들 사이에 또 무슨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지영은 재욱에게 자신과 헤어진 지 3개월 만에 나경과 재혼을 한 것이 자신을 무너지게 했다며 오랜 원망을 쏟아냈다. 하지만 허은숙(이휘향)으로부터 누명을 쓴 자신을 풀어 주기 위해 재욱이 나경과의 결혼을 선택한 것 같다는 말을 듣고는 오해를 씻어내고 재욱에게 전화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재욱은 그런 지영에게 만나자고 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선택과 이후 벌어질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다. 오는 22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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