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손예진/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예진/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예진이 영화 ‘협상’에서 냉정하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협상’에서 손예진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인질범을 설득하는 협상가 하채윤 역을 맡았다.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손예진을 만났다.

손예진은 “하채윤은 협상가지만 인간적인 인물이라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이나 협상가라고 했을 때 주는 느낌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매력적으로 (관객들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사명감이나 너무 정의감만 외치는 캐릭터는 매력이 없을 것 같았다”며 “(협상가와 인간적인 인물 중간의) 접점을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협상가들은 인질범과 (정신적으로) 훨씬 더 가깝다. 그 사람의 내면을 들려다보면서 이해하게 된다. 경찰의 입장에 서 있지만 마음은 인질범에게 간다고 하더라”라며 “그런 이야기를 듣고 하채윤이라는 인물 안에 뜨거운 인간애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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